[텐아시아=한혜리 기자]
'화려한 유혹' 주상욱
'화려한 유혹' 주상욱
주상욱이 치명적인 매력으로 돌아왔다.

지난 5일 MBC ‘화려한 유혹’이 막을 올랐다.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우여곡절을 겪는 여주인공, 권력과 상류사회를 그린 배경은 마치 주말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다. ‘화려한 유혹’은 주말극 같은 진중하면서도 치명적인 분위기로 중장년층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공략한 드라마에 주상욱이 출연했다. 아주머니들의 아이돌, 실장님 전문배우로 통하는 주상욱이 친정으로 돌아온 것. 주상욱은 국회의원 강일주(차예련)의 보좌관으로 지성과 유머를 갖춘 완벽한 남자 진형우로 분했다. 젠틀한 그의 모습이 또 다시 중년 여성의 마음을 훔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그동안의 친근한 모습과는 다른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상욱은 묵직한 50부작인 ‘화려한 유혹’에 맞춰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오랜만에 보는 그의 촉촉한 눈빛이 반가울 따름이었다. 그동안 주상욱의 진지함을 기다리던 이들은 많았다. SBS ‘자이언트’, KBS2 ‘굿 닥터’, 케이블채널 OCN ‘특수사건 전담반 텐(TEN)’ 등, 그가 진지한 모습으로 나왔던 작품들 대부분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 이번 ‘화려한 유혹’ 역시 주상욱의 진중한 눈빛이 힘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에서 ‘화려한 유혹’의 진형우는 언뜻 ‘자이언트’의 조민우(주상욱)를 떠올리게 했다. 두 드라마는 ‘사랑’과 ‘야망’이라는 비슷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주상욱에게는 그동안의 ‘실장님들’과는 차별점을 둬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화려한 유혹' 주상욱
'화려한 유혹' 주상욱
‘화려한 유혹’에서 주상욱은 야망 속에서도 첫사랑 은수(최강희)와 현재의 사랑인 일주 사이 갈등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주상욱과 차예련은 애절한 키스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형우에게 일주는 성공의 지름길과 동시에 사랑이었던 것. 허나 이후 첫사랑 은수의 등장으로 형우의 모든 계획이 뒤죽박죽 될 예정이다. 우여곡절 많은 일련의 스토리 속 주상욱이 어떤 치명적인 매력을 펼칠지 기대가 높아진다.

지난 1일 열린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주상욱은 “최근 2년 반 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가벼운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진지한 역할에 대한 갈증은 있었다. ‘화려한 유혹’에서는 본의 아니게 야망을 품고 사랑을 쫓는 어려움을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맡은 역할 중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주상욱이 맡은 진형우는 어린시절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 사고로 웃음을 잃고,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물. 주상욱은 사랑과 야망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풀어낼 예정이다.

진중한 눈빛으로 돌아온 주상욱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BC ‘화려한 유혹’에서 만날 수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화려한 유혹’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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