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 47회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다섯 줄 요약
배우 임원희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임원희는 어머니와 ‘순이’와 살고 있는 중이라, 사실 이 냉장고는 전적으로 어머니의 솜씨였다. 오랜 살림꾼의 냉장고였는데, 지난 주 ‘신상’으로 가득 찼던 이선균이 계속 거론되며 웃음을 줬다. ‘퓨전 요리의 끝판왕’에 최현석과 홍석천이, ‘가을에 어울리는 낭만 요리’에는 이찬오와 오세득이 맞붙었다.
리뷰
임원희의 냉장고는 연륜 있는 살림꾼의 손때가 가득 묻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니와 외아들만 사는 단출한 집인데다, 손수 담근 고추장이 항아리에 들어 있을 정도로 ‘있을 건 다 있는’ 야무진 냉장고였다. 이날 임원희는 “집의 냉장고를 저렇게 통째로 떼어갈 줄은 몰랐다”며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얘기해, 그간 못 들어본 출연자의 실제 고충을 느끼게 했다. 이어 “(냉장고가 없어서) 어머니가 아침에 맨밥에 고추장을 비벼 드셨다”며 의도치 않게 불효를 했다고 말했다. 또 “녹화 이틀 뒤가 아버지 제사인데 냉장고가 없으니 정말 불편하다”고 말하자 옆에서 이선균은 “우리 애들은 기아 체험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주었다. 임원희는 정색을 하고 말하는데 좌중은 배꼽을 잡는 상황이 이어졌다.
‘퓨전 요리의 끝판왕’에는 최현석의 ‘최면육회’와 홍석천의 ‘쑥테이크’가 맞붙었다. 임원희는 요리 주문을 설명하면서 자기도 무슨 요리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진땀 뺐고, 듣던 셰프들도 알쏭달쏭한 표정이었다. 결국 “한식 중식 이태리식 다 섞어” 만든 퓨전요리에 홍석천과 최현석이 도전했다. 육회 VS 구운 고기. 임원희는 구운 고기를 좋아한다고 했으나, 최현석은 “셰프는 편견을 깨는 사람”이라고 했고 홍석천은 “편견은 깨지지 않는다”며 요리에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임원희는 역대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애매한 멘트’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엄청나게 진지하게 시식을 했으나, 시식평은 횡설수설하며 본인도 당황스러워 했다. “애매한 요리”라며 난감해 하던 임원희는, “입이 작아” 먹으면서 쩔쩔매는 통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셰프들의 평가는 “미래에서 온 맛”부터”,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며 두 요리사의 퓨전 시도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퓨전’은 도전이라며 임원희는 최현석의 손을 들어 주었다.
‘가을에 어울리는 낭만요리’에는 이찬오의 ‘낙엽 두부’와 오세득의 ‘낭만 시래기’가 맞붙었다. 임원희가 워낙 시래기를 좋아한다고 밝혀 시래기 요리가 얼핏 유리해 보이기도 했고, 한가위를 연상시키는 요리를 장담한 이찬오의 두부가 어떤 모습이 될지도 궁금했다. 시래기와 전복 내장을 합친 ‘낭만 시래기’는 사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할 ‘향긋한’ 요리였고 과연 주변 반응은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둘 다 여유가 넘치다 못해 느릿느릿 자기 스타일로 “할 거 다 하는” 셰프들이라, 요리하는 사람들은 차분하고 구경하고 사람들은 완전 시끌시끌한 ‘중계방송’ 같은 15분이었다. 요리하는 시간이 모자랄까 걱정하고, 땀 닦느라 플레이팅 다 못할까 봐 셰프들이 모두 일어나 한마디씩 하는 요란법석 응원의 시간이었다. 입이 작아 시식하기 힘들어하는 임원희가 “공든 두부를 무너지게”해 웃음이 터졌다. 이찬오의 ‘낙엽 두부’가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수다 포인트
– 임원희 씨, 시식이 이렇게 웃길 수도 있나요?
– 반찬통의 역사를 보여주신 임원희 씨 어머니의 냉장고, 낯익은 그릇들이 정겨웠어요.
– 첫승을 거둔 이찬오 셰프는 기쁨에 겨워 울먹울먹. 축하해요 크롱!
김원 객원기자
사진. tvN ‘냉장고를 부탁해’
다섯 줄 요약
배우 임원희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임원희는 어머니와 ‘순이’와 살고 있는 중이라, 사실 이 냉장고는 전적으로 어머니의 솜씨였다. 오랜 살림꾼의 냉장고였는데, 지난 주 ‘신상’으로 가득 찼던 이선균이 계속 거론되며 웃음을 줬다. ‘퓨전 요리의 끝판왕’에 최현석과 홍석천이, ‘가을에 어울리는 낭만 요리’에는 이찬오와 오세득이 맞붙었다.
리뷰
임원희의 냉장고는 연륜 있는 살림꾼의 손때가 가득 묻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니와 외아들만 사는 단출한 집인데다, 손수 담근 고추장이 항아리에 들어 있을 정도로 ‘있을 건 다 있는’ 야무진 냉장고였다. 이날 임원희는 “집의 냉장고를 저렇게 통째로 떼어갈 줄은 몰랐다”며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얘기해, 그간 못 들어본 출연자의 실제 고충을 느끼게 했다. 이어 “(냉장고가 없어서) 어머니가 아침에 맨밥에 고추장을 비벼 드셨다”며 의도치 않게 불효를 했다고 말했다. 또 “녹화 이틀 뒤가 아버지 제사인데 냉장고가 없으니 정말 불편하다”고 말하자 옆에서 이선균은 “우리 애들은 기아 체험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주었다. 임원희는 정색을 하고 말하는데 좌중은 배꼽을 잡는 상황이 이어졌다.
‘퓨전 요리의 끝판왕’에는 최현석의 ‘최면육회’와 홍석천의 ‘쑥테이크’가 맞붙었다. 임원희는 요리 주문을 설명하면서 자기도 무슨 요리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진땀 뺐고, 듣던 셰프들도 알쏭달쏭한 표정이었다. 결국 “한식 중식 이태리식 다 섞어” 만든 퓨전요리에 홍석천과 최현석이 도전했다. 육회 VS 구운 고기. 임원희는 구운 고기를 좋아한다고 했으나, 최현석은 “셰프는 편견을 깨는 사람”이라고 했고 홍석천은 “편견은 깨지지 않는다”며 요리에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임원희는 역대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애매한 멘트’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엄청나게 진지하게 시식을 했으나, 시식평은 횡설수설하며 본인도 당황스러워 했다. “애매한 요리”라며 난감해 하던 임원희는, “입이 작아” 먹으면서 쩔쩔매는 통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셰프들의 평가는 “미래에서 온 맛”부터”,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며 두 요리사의 퓨전 시도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퓨전’은 도전이라며 임원희는 최현석의 손을 들어 주었다.
‘가을에 어울리는 낭만요리’에는 이찬오의 ‘낙엽 두부’와 오세득의 ‘낭만 시래기’가 맞붙었다. 임원희가 워낙 시래기를 좋아한다고 밝혀 시래기 요리가 얼핏 유리해 보이기도 했고, 한가위를 연상시키는 요리를 장담한 이찬오의 두부가 어떤 모습이 될지도 궁금했다. 시래기와 전복 내장을 합친 ‘낭만 시래기’는 사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할 ‘향긋한’ 요리였고 과연 주변 반응은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둘 다 여유가 넘치다 못해 느릿느릿 자기 스타일로 “할 거 다 하는” 셰프들이라, 요리하는 사람들은 차분하고 구경하고 사람들은 완전 시끌시끌한 ‘중계방송’ 같은 15분이었다. 요리하는 시간이 모자랄까 걱정하고, 땀 닦느라 플레이팅 다 못할까 봐 셰프들이 모두 일어나 한마디씩 하는 요란법석 응원의 시간이었다. 입이 작아 시식하기 힘들어하는 임원희가 “공든 두부를 무너지게”해 웃음이 터졌다. 이찬오의 ‘낙엽 두부’가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수다 포인트
– 임원희 씨, 시식이 이렇게 웃길 수도 있나요?
– 반찬통의 역사를 보여주신 임원희 씨 어머니의 냉장고, 낯익은 그릇들이 정겨웠어요.
– 첫승을 거둔 이찬오 셰프는 기쁨에 겨워 울먹울먹. 축하해요 크롱!
김원 객원기자
사진. tvN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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