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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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부산 만남이 불발됐다.

앞서 김 대표와 문 대표는 1일 오후 부산 시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당 공식회의는 물론 개인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이들의 영화제 만남을 볼 수 없게 됐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하기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에 별다른 설명 없이 전격 불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 당 대표께서 개인적인 사정이 계셔서 제가 대신 회의를 진행한다”며 김 대표의 불참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원 원내대표 역시 자세한 불참 사유는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이날 오전 중에 계획됐던 충남 계룡대 ‘국군의 날’ 행사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일정 전면 취소 사태에 당 핵심 관계자들조차 정확한 사유를 모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불참이 안심번호 합의를 둘러싼 친박계와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는 등 ‘공천 갈등 후폭풍’이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YTN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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