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용팔이
용팔이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는 1일 오후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극과 극의 삶을 사는 태현(주원)과 여진(김태희)의 모습을 담아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진과 도망쳤던 시골 마을에 병원을 개원한 태현은 환자들을 치료하며 진짜 의사의 삶을 살았다. 전문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연연해하지 않았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약자들을 도우며 행복감을 느끼는 소소한 일상을 누렸다.

반면 여진은 한신그룹 회장직에 오르기 위해 피의 단죄 행위를 벌인 것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죽은 오빠 도준(조현재)의 환영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여전히 회장직을 노리는 이들에 둘러싸인 채 그야말로 악어들의 세상 속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피 튀기는 투쟁을 계속했다. 하지만 복수의 고리는 끝이 없었고, 여진은 결국 채영(채정안)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간암에 걸릴 만큼 극도의 스트레스와 독극물 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에 놓이며 사면초가 상황에 직면했다.

이같은 상황 속 여진이 택한 단 하나의 해법은 태현에게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태현 곁에는 채영이 대신하고 있었고, 오히려 자신이 진 무거운 짐을 태현에게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이 여진을 가로막았다. 설상가상으로 복수에 눈이 먼 채영은 여진과 태현이 만나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며 두 사람의 재회를 방해했다.

여진을 끌어내리려는 한신그룹 회장단을 비롯해 비서실장(최병모)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은 상황.

모든 것을 버리고 태현과 함께 하는 삶을 택했을 당시 오른 바람의 언덕에서 여진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꼭 다시 올 것을 약속했다. 최종회에서 여진의 이 같은 바람은 이뤄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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