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신현희와 김루트
신현희와 김루트
신현희와 김루트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9월 29일 녹화를 마쳤다.

멤버 신현희는 “얼마 전 새벽 6시부터 기다려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있었는데 이렇게 출연자로 나오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는데, 당시 녹화 중간에 무대에 올라와 했던 개인기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구에서 버스킹을 하던 신현희를 대구에 놀러온 김루트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함께 거리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래 의상 디자이너이신 부모님을 따라 의상 공부를 하던 신현희는 “의상 쪽으로 유학을 준비하다가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 커버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이어 부모님의 반대에 맞서 5만원만 가지고 가출을 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신현희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가족들을 초대해 공연을 보여드렸는데 엄마가 많이 우시더라. 그 날부터 기타 사라고 돈도 보내주시고 홍대로 이사도 시켜주셨다”고 말한 뒤 어머니가 유독 좋아하신다는 인생 최초의 자작곡 ‘캡송’을 선보였는데, 독특한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신현희와 김루트를 지켜보던 MC 유희열은 멤버 신현희에게 “알리를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에 신현희는 “금발로 염색한 뒤 알리 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한데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슈퍼주니어의 강인 씨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꿈이 무엇인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신현희는 “완벽하게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서울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게 커피 마시고 화장품 사러 다닐 여자친구들이 없는 것이었다. 지금은 4~5명 정도 친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루트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는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MC 유희열은 의상학도였던 신현희에게 자신의 스타일이 어떤지 물었는데, 이에 신현희는 “나이가 있지만 어려보이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아 방청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신현희와 김루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월 2일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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