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도쿄(일본) 정시우 기자]조 라이트 감독과 휴 잭맨이 한국배우 나태주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1일 도쿄 패닌슐라 호텔에서는 조 라이트 감독과 배우 휴 잭맨, 리바이 밀러가 참석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 ‘팬’ 아시아투어 기자회견이 열렸다.
휴 잭맨은 한국 배우로 ‘팬’ 촬영에 참여했던 나태주에 대해 “극 중 나태주와 검은 수염이 싸우는 장면이 안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만약에 둘이서 싸웠다면 거기서 내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을 것이다.(웃음) 굉장히 어려운 액션이 있었는데 나태주는 금방 해내더라. 정말 대단한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조 라이트 감독은 “무술 전문가는 처음 만났다. 나태주는 연기력과 무술 실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친구였다. 무술 실력이 대단해서 정말 놀랐다. 액션으로는 흠 잡을 곳이 없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나태주에게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면 너무 빨리 움직여서 카메라가 따라잡기 어려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천천히 움직여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은 ‘해리 포터’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판타지 어드벤처로 꿈과 희망, 모험의 아이콘인 영원한 소년 피터팬의 탄생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prequel)이다.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등 고전 로맨스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조 라이트가 연출을 맡고 휴 잭맨이 ‘검은 수염’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개봉은 10월 8일.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워너브라더스코리아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