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가 날갯짓을 시작했다.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SBS ‘육룡이 나르샤’의 베일이 벗겨졌다. 30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신경수 PD를 비롯해 작가 김영현, 박상연,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이 참석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열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2011년 방영됐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육룡이 나르샤’의 집필을 맡은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MBC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 명품 사극을 탄생시킨 바 있었다. 이번에도 두 사람은 탄탄한 대본을 통해 강렬한 여섯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조선을 개척하는 여섯 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섯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용맹함을 내뿜어 보는 이들마저 압도했다.
# 조선의 건국자이자 이방원의 아버지 이성계
조선의 1대왕이자 훗날 태조가 되는 이성계는 배우 천호진이 역을 맡았다. 이성계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호걸. 자기 사람들을 끔찍하게 보살피고, 뒤로 물러섬이 없는 사람이다. 이에 고려의 권문세족들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이다.
천호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남다른 소신이 있었다. 천호진은 이성계에 대해 “내가 본 이성계는 그냥 남자다. 정치 이런 거 모른다. 그냥 남자기 때문에 자기 백성들, 군사들을 지키려 노력한 것 뿐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양분되어 평가되더라. 이성계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절대 아니다. 외유내강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서운 법이다”라고 설명했다.
# 이방원의 스승이자 최후의 정적 정도전
조선의 정치적 건국자이자 이성계의 책사 정도전 역에는 김명민이 이름을 올렸다. 총명함이 남달랐던 정도전은 훗날 새로운 조선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이에 이방원이 제자를 자청하며 그의 계획에 동참한다.
김명민은 자신이 맡은 김명민에 대해 “4D 입체 캐릭터 같다”고 표현했다. 김명민은 이어 “내가 생각한 정도전은 2D 인물인데, ‘육룡이 나르샤’ 대본 안에서는 4D 인물이더라. 아직도 대본에 대한 고민이 많다. 작가님이 이렇게 잘 써주셨는데 내가 그대로 표현하지 못할까봐 겁난다. 대본 안에서 정도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인물이다”라고 정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동시에 김명민은 “기존과는 다른 정도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 조선을 다시 개척할 이방원
새로운 조선의 주역인 이방원은 유아인이 역할을 맡았다. 이방원은 이성계의 다섯 째 아들이며, 목적지향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의 판세를 읽어낼 줄 아는 총명한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유아인은 이방원 역할에 대해 “이방원은 다른 드라마를 통해 많이 접했지만, 여태까지는 다채롭게 다뤄지지 않았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선 이방원과 아버지와 갈등 등, 기능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내가 작가님 글을 보고 느낀 이방원은 꽤 인간적이었다. 이방원의 인간적인 면들을, 내 안에 다양한 도구를 꺼내 입체적으로 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정도전의 호위무사이자 삼한제일검의 이방지
어머니의 실종으로 고려에 대한 분노를 쌓고, 고려를 끝내려는 이방지 역에는 변요한이 이름을 올렸다. 이방지는 칼을 제 몸처럼 다루고, 칼 싸움에 있어선 이 세상 겨룰 자가 없는 인물. ‘육룡이 나르샤’ 속 첫 번째 가상 인물로 ‘뿌리 깊은 나무’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었다.
이방지 역을 맡은 변요한은 “전작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세상을 등지는 모습밖에 없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그 역사를 보여준다. 이방지가 괴물이 되었다가 후에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등지려하는 일련의 스토리를 그려낸다. 나 역시 몰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 이방원의 여인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분이
이방원의 여인 분이 역할은 신세경이 맡았다. 분이는 이방지의 여동생으로 씩씩하고 똑똑한 인물. 극 중 백성과 민초의 고통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한 치의 두려움 없이, 백성들을 위해 몸을 던지는 분이의 모습이 담겨졌다. 백성의 입장을 대표하는 분이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신세경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연기를 하다보니, 과연 실제 내가 분이처럼 싸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마 나 같았으면 못 했을 거다. 어떻게든 선두에 서서 고된 상황을 이겨보겠다고 싸우는 의지가 보통 여자가 아니라고 느꼈다. 분이가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 훗날 내금위장이자 조선 제일검이 될 무휼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진웅이 맡았던 무휼의 청년 버전 역할은 배우 윤균상이 맡았다. 윤균상이 표현할 무휼은 깡촌 촌구석에서 태어나 홀어머니를 모시고사는 순수한 청년. 이후 이방원을 만나 무사의 뜻에 눈을 뜨게 된다.
윤균상은 자신의 무휼과 조진웅의 무휼을 비교하는 질문에 “‘뿌리 깊은 나무’ 무휼은 강직하고 훌륭한 장군이다. 나는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청년 무휼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에서 무휼은 순진무구한 청년 무사이다. 작가님을 믿고 그 모습에 푹 빠져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무휼을 표현하기 위한 자신의 남다른 노력을 공개했다.
여섯 용이 날갯짓을 시작했다. 개성강한 여섯 캐릭터들이 ‘육룡이 나르샤’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10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SBS ‘육룡이 나르샤’의 베일이 벗겨졌다. 30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신경수 PD를 비롯해 작가 김영현, 박상연,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이 참석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열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2011년 방영됐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육룡이 나르샤’의 집필을 맡은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MBC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 명품 사극을 탄생시킨 바 있었다. 이번에도 두 사람은 탄탄한 대본을 통해 강렬한 여섯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조선을 개척하는 여섯 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섯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용맹함을 내뿜어 보는 이들마저 압도했다.
# 조선의 건국자이자 이방원의 아버지 이성계
조선의 1대왕이자 훗날 태조가 되는 이성계는 배우 천호진이 역을 맡았다. 이성계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호걸. 자기 사람들을 끔찍하게 보살피고, 뒤로 물러섬이 없는 사람이다. 이에 고려의 권문세족들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이다.
천호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남다른 소신이 있었다. 천호진은 이성계에 대해 “내가 본 이성계는 그냥 남자다. 정치 이런 거 모른다. 그냥 남자기 때문에 자기 백성들, 군사들을 지키려 노력한 것 뿐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양분되어 평가되더라. 이성계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절대 아니다. 외유내강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서운 법이다”라고 설명했다.
# 이방원의 스승이자 최후의 정적 정도전
조선의 정치적 건국자이자 이성계의 책사 정도전 역에는 김명민이 이름을 올렸다. 총명함이 남달랐던 정도전은 훗날 새로운 조선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이에 이방원이 제자를 자청하며 그의 계획에 동참한다.
김명민은 자신이 맡은 김명민에 대해 “4D 입체 캐릭터 같다”고 표현했다. 김명민은 이어 “내가 생각한 정도전은 2D 인물인데, ‘육룡이 나르샤’ 대본 안에서는 4D 인물이더라. 아직도 대본에 대한 고민이 많다. 작가님이 이렇게 잘 써주셨는데 내가 그대로 표현하지 못할까봐 겁난다. 대본 안에서 정도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인물이다”라고 정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동시에 김명민은 “기존과는 다른 정도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 조선을 다시 개척할 이방원
새로운 조선의 주역인 이방원은 유아인이 역할을 맡았다. 이방원은 이성계의 다섯 째 아들이며, 목적지향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의 판세를 읽어낼 줄 아는 총명한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유아인은 이방원 역할에 대해 “이방원은 다른 드라마를 통해 많이 접했지만, 여태까지는 다채롭게 다뤄지지 않았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선 이방원과 아버지와 갈등 등, 기능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내가 작가님 글을 보고 느낀 이방원은 꽤 인간적이었다. 이방원의 인간적인 면들을, 내 안에 다양한 도구를 꺼내 입체적으로 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정도전의 호위무사이자 삼한제일검의 이방지
어머니의 실종으로 고려에 대한 분노를 쌓고, 고려를 끝내려는 이방지 역에는 변요한이 이름을 올렸다. 이방지는 칼을 제 몸처럼 다루고, 칼 싸움에 있어선 이 세상 겨룰 자가 없는 인물. ‘육룡이 나르샤’ 속 첫 번째 가상 인물로 ‘뿌리 깊은 나무’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었다.
이방지 역을 맡은 변요한은 “전작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세상을 등지는 모습밖에 없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그 역사를 보여준다. 이방지가 괴물이 되었다가 후에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등지려하는 일련의 스토리를 그려낸다. 나 역시 몰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 이방원의 여인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분이
이방원의 여인 분이 역할은 신세경이 맡았다. 분이는 이방지의 여동생으로 씩씩하고 똑똑한 인물. 극 중 백성과 민초의 고통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한 치의 두려움 없이, 백성들을 위해 몸을 던지는 분이의 모습이 담겨졌다. 백성의 입장을 대표하는 분이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신세경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연기를 하다보니, 과연 실제 내가 분이처럼 싸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마 나 같았으면 못 했을 거다. 어떻게든 선두에 서서 고된 상황을 이겨보겠다고 싸우는 의지가 보통 여자가 아니라고 느꼈다. 분이가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 훗날 내금위장이자 조선 제일검이 될 무휼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진웅이 맡았던 무휼의 청년 버전 역할은 배우 윤균상이 맡았다. 윤균상이 표현할 무휼은 깡촌 촌구석에서 태어나 홀어머니를 모시고사는 순수한 청년. 이후 이방원을 만나 무사의 뜻에 눈을 뜨게 된다.
윤균상은 자신의 무휼과 조진웅의 무휼을 비교하는 질문에 “‘뿌리 깊은 나무’ 무휼은 강직하고 훌륭한 장군이다. 나는 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 청년 무휼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에서 무휼은 순진무구한 청년 무사이다. 작가님을 믿고 그 모습에 푹 빠져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무휼을 표현하기 위한 자신의 남다른 노력을 공개했다.
여섯 용이 날갯짓을 시작했다. 개성강한 여섯 캐릭터들이 ‘육룡이 나르샤’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10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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