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0930_장사의神-객주2015_천가객주리허설
0930_장사의神-객주2015_천가객주리허설
‘장사의 神-객주 2015’가 약 100년 전 조선시대 객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완성한 천가 객주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장사의 神-객주 2015’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들의 호연과 정성희, 이한호 작가의 초스피드 스토리 전개, 김종선 감독의 수려하고 입체적인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안방극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1, 2회 분에서는 천봉삼(장혁)-천소례(박은혜)-길소개(유오성)의 각별한 인연이 시작된 천가 객주에 대한 면면들이 상세하게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천봉삼이 운명처럼 보부상의 길을 선택하게 된, 또한 길소개가 복수의 칼날을 드리우게 된 원천이 천가 객주에서부터 이뤄졌던 것. 더욱이 천가 객주는 먹고 살기 위해 장돌뱅이로 온 전국을 누비고, 위험한 산세까지 헤치고 다니는 힘겨운 여정을 통해 보부상으로서 견뎌야 할 고단한 삶의 무게를 오롯이 전하며 남다른 진정성을 안겨줬다.

우선 천가 객주 보부상들의 험난한 원행길 과정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경상북도 울진과 봉화를 연결하던 열두 고개인 십이령 옛 보부상길부터 경북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 경북 문경의 문경새재, 고모산성, 안동의 부용대, 충청북도 단양, 강원도 속초에 이르는 등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보부상들이 맹활약했던 조선시대분위기를 고스란히 나타내기 위해 장소 하나하나까지 집중했던 셈이다.

특히 지난 8월 18일 안동 부용대에서 진행된 벼룻길 촬영에서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김승수와 이를 구해내려는 천가 객주 일행의 힘겨운 사투를 그려내기 위해 고가의 와이어 캠과 헬리 캠을 사용,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크레인을 이용해 와이어를 설치할 수 있는 고정탑을 만들고,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촬영하는 최첨단 기술부터 원격 무선 조정 촬영 장비까지 모두 동원했던 터. 고난도 CG를 구성하기 위해 특수효과 팀까지 집결,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였다.

지난 8월 31일 강원도 속초 촬영에서는 청나라 책문 시장에 도착한 천가 객주 일행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조선시대 청나라 책문에서의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동원된 보조출연 인원만 200명이 넘었을 정도로 대규모 촬영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의상과 소품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제작사 측은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극 초반 천가 객주의 의미가 매우 중요한 만큼 좀 더 생동감 있고, 좀 더 진정성 있는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특별출연한 김승수, 이원종 뿐만 아니라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 ‘장사의 神-객주 2015’의 서막을 장식할 풍성한 볼거리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사의 神-객주 2015’ 2회 엔딩에서는 김승수가 아편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는 장면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회 분은 30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M C&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