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태현
태현
SBS ‘용팔이’의 태현(주원)이 살벌했던 갑-을 전쟁을 벗어나 천진난만한 ‘용팔이’의 모습으로 컴백한다.

앞서 태현은 여진(김태희)의 곁을 떠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택한 가운데, 20일 방송되는 ‘용팔이’ 17회를 통해 제2의 삶을 사는 모습이 등장하는 것.

여진과 행복한 한때를 보냈던 작은 시골마을로 내려가는 태현은 이곳에서 본격적인 진짜 의사 생활을 시작하며 바람과 숲과 냇물을 만끽한다. 아픈 이들을 치료하며 갑에도 을에도 속하지 않은 자기 정체성을 지닌 의사로 살아가게 된다.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하는 태현이지만 언뜻 언뜻 스치는 그리움 가득한 얼굴은 그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음을 짐작케 하며, 최종회까지 단 2회 남은 ‘용팔이’에서 그가 기다리는 간절한 만남이 이뤄질지 여부를 주목케 한다.

주폭 아버지의 학대와 가난을 딛고 악착같은 의지로 의사가 됐지만, 갑이 되기는커녕 점점 더 을이 되는 현실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던 태현은 이후 그토록 염원하던 VIP 전용 의사로 살아가며 오히려 참혹한 갑들의 세상에 염증을 내왔던 터. 새로운 선택을 감행한 태현의 앞날이 과연 어떤 결론으로 맺어질지 주목된다.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2015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BS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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