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SBS ‘미세스 캅’ 17회, 최종회 2015년 9월 29일 화요일 오후 10시, 11시
다섯줄 요약
강력 1팀은 최영진(김희애)을 습격한 청부 살인업자 황박사(김병옥)를 통해 강 회장(손병호)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간다. 비자금 파일을 확인한 박종호(김민종)와 영진은 염상민(이기영)을 찾아간다. 종호와 영진은 염상민에게 비난을 퍼붓고, 염상민은 죄책감에 자살을 택한다. 비자금 파일이 공개되고 강 회장은 지명수배자가 되어 도망자 신세로 전락해버린다. 강 회장은 위장 죽음으로 위기를 벗어나나했지만, 결국 영진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일을 해결한 영진과 강력 1팀은 전원 특진을 했다. 한진우(손호준)와 민도영(이다희), 최영진과 박종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조재덕(허정도)과 이세원(이기광)은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범인을 검거하러 다녔다.
리뷰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짓을 징계한다. ‘미세스 캅’이 권선징악의 뜻을 제대로 풀어냈다. 착한 일을 하던 강력 1팀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고, 악한 짓을 일삼던 강 회장 일행은 죽음과 형량으로 죗값을 치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요 악역들이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다. 요즘 드라마에서는 악인의 죗값을 죽음보다는 살아남은 후회와 죄에 대한 반성으로 그려내 왔다. 이에 따르면 ‘미세스 캅’은 조금 다른 행보였다. 먼저 강 회장의 아들 강재원(이강욱)이 민도영이 쏜 총을 맞고 죽었다. 강 회장 역시 마지막 회에 최영진이 쏜 총을 맞고 죽음을 맞았다. 악한 자가 가장 선한 자에게 벌을 받은 것. ‘미세스 캅’의 권선징악은 조금 남달랐다.
뻔했다. 권선징악은 가장 뻔한 결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진실이 밝혀지고, 악인은 위기를 맞았다. 진실로 인해 선한 자는 악인을 처단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미세스 캅’ 17회, 18회는 뻔한 전개의 수순을 그대로 밟았다. 심지어 17회의 비장의 반전이었던, 강 회장의 죽음도 위장이었다는 걸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뻔한 전개가 극의 긴장감을 일부 감소시켰지만, 그것이 채널을 돌리게 만들만큼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아니었다. ‘고전은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 ‘미세스 캅’의 마지막 스토리는 형사물의 늘 통하는 ‘클래식’ 그 자체였다.
모두가 행복해졌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커플들도 있었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 사건이 벌어지자 강력 1팀은 한 자리에 다시 모이게 됐다.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다만 한진우와 민도영의 러브스토리는 그동안의 맥락을 혼란시킬 만큼 조금 급한 전개였다. 키스신까지 선보이며 꽤 긴 분량을 이들의 사랑 이야기로 채웠다. 그 전부터 진우와 도영은 티격태격하며 ‘썸남썸녀’의 밀당을 보여줬다. ‘썸남썸녀’답게 알 듯 말 듯한 매력이 더 돋보이는 커플이었다. 이에 마지막 키스신은 급진전이 아니었나하는 의문을 남게 했다.
수다포인트
– 강력계 어벤저스 잘가요!
– 그래서, 이세원 형사가 하는 분식 트럭은 어디라고요?
– 전국의 모든 형사분들 파이팅!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미세스 캅’ 방송캡처
다섯줄 요약
강력 1팀은 최영진(김희애)을 습격한 청부 살인업자 황박사(김병옥)를 통해 강 회장(손병호)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간다. 비자금 파일을 확인한 박종호(김민종)와 영진은 염상민(이기영)을 찾아간다. 종호와 영진은 염상민에게 비난을 퍼붓고, 염상민은 죄책감에 자살을 택한다. 비자금 파일이 공개되고 강 회장은 지명수배자가 되어 도망자 신세로 전락해버린다. 강 회장은 위장 죽음으로 위기를 벗어나나했지만, 결국 영진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일을 해결한 영진과 강력 1팀은 전원 특진을 했다. 한진우(손호준)와 민도영(이다희), 최영진과 박종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조재덕(허정도)과 이세원(이기광)은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범인을 검거하러 다녔다.
리뷰
권선징악(勸善懲惡),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짓을 징계한다. ‘미세스 캅’이 권선징악의 뜻을 제대로 풀어냈다. 착한 일을 하던 강력 1팀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고, 악한 짓을 일삼던 강 회장 일행은 죽음과 형량으로 죗값을 치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요 악역들이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다. 요즘 드라마에서는 악인의 죗값을 죽음보다는 살아남은 후회와 죄에 대한 반성으로 그려내 왔다. 이에 따르면 ‘미세스 캅’은 조금 다른 행보였다. 먼저 강 회장의 아들 강재원(이강욱)이 민도영이 쏜 총을 맞고 죽었다. 강 회장 역시 마지막 회에 최영진이 쏜 총을 맞고 죽음을 맞았다. 악한 자가 가장 선한 자에게 벌을 받은 것. ‘미세스 캅’의 권선징악은 조금 남달랐다.
뻔했다. 권선징악은 가장 뻔한 결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진실이 밝혀지고, 악인은 위기를 맞았다. 진실로 인해 선한 자는 악인을 처단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미세스 캅’ 17회, 18회는 뻔한 전개의 수순을 그대로 밟았다. 심지어 17회의 비장의 반전이었던, 강 회장의 죽음도 위장이었다는 걸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뻔한 전개가 극의 긴장감을 일부 감소시켰지만, 그것이 채널을 돌리게 만들만큼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아니었다. ‘고전은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 ‘미세스 캅’의 마지막 스토리는 형사물의 늘 통하는 ‘클래식’ 그 자체였다.
모두가 행복해졌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커플들도 있었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 사건이 벌어지자 강력 1팀은 한 자리에 다시 모이게 됐다.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다만 한진우와 민도영의 러브스토리는 그동안의 맥락을 혼란시킬 만큼 조금 급한 전개였다. 키스신까지 선보이며 꽤 긴 분량을 이들의 사랑 이야기로 채웠다. 그 전부터 진우와 도영은 티격태격하며 ‘썸남썸녀’의 밀당을 보여줬다. ‘썸남썸녀’답게 알 듯 말 듯한 매력이 더 돋보이는 커플이었다. 이에 마지막 키스신은 급진전이 아니었나하는 의문을 남게 했다.
수다포인트
– 강력계 어벤저스 잘가요!
– 그래서, 이세원 형사가 하는 분식 트럭은 어디라고요?
– 전국의 모든 형사분들 파이팅!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미세스 캅’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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