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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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주연의 ‘마션’이 때 아닌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25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러시아 각본가 미하일 라스코드니코프(Mikhail Raskhodnikov)가 ‘마션’의 제작사 폭스를 상대로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스코드니코프는 자신이 2008년 쓴 ‘화성에 사는 사람(Marsianin)’이라는 각본이 국제 제작사들에게 넘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폭스로 흘러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스가 자신의 각본을 보고 ‘마션’의 디테일한 부분을 표절했다는 것. 작가는 보상금으로 5천만 루블(한화로 약 10억)을 폭소에 요구한 상태다. 심지어 라스코드니코프는 이번 표절 시비가 가려질 때까지 ‘마션’의 러시가 개봉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참고로 ‘마션’의 러시아 개봉일은 10월 8일이다.

한편 이에 대해 폭스는 “대응할 가치도 없는 소송”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마션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 팀원들이 구출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스’가 원작이 있는 작품인 만큼 러시아 작가의 주장은 다소 어불성설이라고 바라보는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신문은 과거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예로 들며, 당시에도 러시아 작가가 표절의혹을 제기했으나 ‘사실무근’으로 판결났었다고 보도했다.

SF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맷 데이먼이 만난 ‘마션’의 국내 개봉일도 10월 8일. 영화는 시사회에서 큰 호평을 이끌어내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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