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린_세븐데이즈
린_세븐데이즈
비운의 그룹 세븐데이즈가 극적 부활했다.

26일 첫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심폐소생송’은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을 찾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가수 린이 심폐소생사로 등장해 ‘내가 그댈’이라는 곡의 소생에 성공, 원곡자로 이정, 하동균이 등장해 모두의 환영을 받았다.

‘내가 그댈’은 이정과 하동균이 데뷔한 그룹 세븐데이즈의 데뷔곡으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숨은 명곡 꼽았던 노래였지만, 정작 원곡가수가 누구이었는지는 몰랐던 상황.

2002년 세븐데이즈라는 그룹으로 데뷔한 이정-하동균은, 이날 함께 당시 멤버로 활동했던 고(故) 서재호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후 더 이상 세븐데이즈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자신들의 데뷔곡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 된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이은 “다시 이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하늘에 있는 재호도 기뻐할 것 같다”는 말을 전했고, 함께 출연한 하동균은 친구의 이름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심폐소생송’은 가요계의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 오후 4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음원은 삼성전자 모바일 뮤직앱 밀크(MILK)에서 무제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심폐소생송’에 관련한 더 많은 이야기와 ‘대국민 숨은 명곡 찾기 프로젝트’ 이벤트 또한 밀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SBS ‘심폐소생송’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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