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눈길' 포스터
'눈길' 포스터
KBS 광복70주년특집극 KBS1 ‘눈길'(극본: 유보라/연출: 이나정)이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 · 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했다.

지난 2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눈길’이 영예의 이탈리아상을 수상함으로써 ‘TV문학관-길 위의 날들’, ‘새야 새야’, ‘울지마 톤즈’에 이어 네 번째 쾌거를 이뤘다.

‘눈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광복 70주년에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2부작으로 방송되었던 ‘눈길’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KBS의 광복 70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십대의 나이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성노예로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픈 역사를 돌아보면서 동시에 치유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 ‘눈길’은 주인공 종분의 삶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는 물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문제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이탈리아상은 올해로 67회를 맞는 세계 최고의 TV 국제상의 하나로 반프TV페스티벌, 국제에미상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상으로 일컬어진다. 이탈리아 공영방송연합(RAI)이 주관하며, TV 콘텐츠의 창의성과 혁신에 기여한 작품을 발굴하고 시상한다.

‘눈길’은 방송 직후 영화화 작업이 진행돼 5월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6월 중국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으며 9월 중국 길림성 지린에서 열린 금계백화영화제 시상식에서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김새론)을 수상한 바 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1 ‘눈길’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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