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폭스바겐’이 올랐다.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으로 美서 대량 리콜..’총체적 위기’
독일의 국민차로 불리는 폭스바겐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지난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이 미국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했다며 48만 2,000대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다가 실제 주행을 나갈 때는 꺼지도록 했다고 드러났다. 이에 폭스바겐 측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등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 정부도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에 대해 전면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폭스바겐 조작 소식과 함께 주가도 20%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폭스바겐 주가는 전날보다 18.60% 폭락했으며, 하루 시가총액이 무려 140억 유로(한화 18조 6,000억원)나 증발했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에 대한 전면 조사를 지시했고, 조사 이후엔 최대 180억달러(한화 약 21조원)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