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영화 ‘퍼시픽림2’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돼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제작사 레전더리 픽쳐스가 ‘퍼시픽림2’의 제작을 최근 중단했다.
당초 ‘퍼시픽림2’는 2017년 8월 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제작 연기로 프로젝트 자체가 폐기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외신은 ‘퍼시픽림2’ 제작 중단은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와 공동 제작/배급을 맡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갈등 때문이라고 알렸다. 유니버셜 측은 제작 중단에 대해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금에 비해 영화로 벌어들일 액수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013년 개봉한 ‘퍼시픽림’은 2020년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태평양에서 거대한 괴수가 등장하자 인류가 거대로봇 예거를 개발해 맞선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적으로 4억 111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둔 영화는 한국에선 2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앞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2편에는 한국 예거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이번 제작 연기가 한국 팬들에게도 아쉽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포스터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