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정재영 김민희가 참여한 가운데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정재영 김민희를 칭찬해 달라는 말에 “칭찬 같은 거 잘 못하는데”라고 하면서도 “진심으로 두 배우에게 좀 더 이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하루하루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식으로 하는데 하다보면 다른 식으로 갈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한 후 “하지만 두 사람을 생각하면서 원래 생각한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방향이나 결말이 두 배우였기에 가능했다”며 “충실하셨던 분들이다. 재능은 물론 솔직하고, 인간적으로도 너무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 감독 함춘수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다음날 강의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궁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화가 윤희정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9월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