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화재 초기진압 위해 도입된 '소방오토바이', "소방차 보다 늦고 세금만 축낸다"
입력 2015.09.17 10:57수정 2015.09.17 10:57
[텐아시아=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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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ios9 업데이트’가 올랐다.
# 화재 초기진압 위해 도입된 ‘소방오토바이’, “소방차 보다 늦고 세금만 축낸다”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도입된 서울시의 ‘진화 기동대 오토바이’, 이른바 ‘소방오토바이’가 지난 한 해 출동 건수가 한 차례도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의 ‘소방오토바이 시범운영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방오토바이의 출동 횟수는 ‘0건’이었으며, 올해 6월부터 석달간 시범사업 기간에도 화재 현장에 소방차보다 소방오토바이가 먼저 온 경우는 6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6건의 출동에서도 초동 진화를 위해 소화기를 1개 사용한 것 말고는 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오토바이가 출동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2종 소형면허 소지자 부족과 출동 중 무전교신 통신장애가 발생해 정확한 화재 현장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장에선 천 255cc의 오토바이가 무거워 넘어지는 일이 잦은 것도 출동을 포기하는 이유인 것으로 꼽혔다.
신 의원은 ‘소방오토바이’가 현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시행됐다며 ‘진화기동대 오토바이’ 사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