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부평역-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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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부평역 크레인 사고’가 올랐다.

# 부평역 크레인 사고, 사고 원인 조사 착수…’기초 공사 부실’ 초점

인천 부평경찰서가 경인국철 인천 부평역∼백운역 사이 선로에 대형 크레인이 넘어진 사고에 대해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40m 타워 크레인이 선로에 넘어져 운행이 중단됐던 경인전철 인천∼부천역 구간이 17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정상화됐다. 코레일은 지난 16일 인천 부평역 빌라 재건축현장에서 선로에 쓰러진 크레인으로 훼손된 전기선 등을 밤샘 복구해 14시간 만에 경인전철 전동차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와 공조 수사를 벌인다. 이에 경찰은 전날에 이어 크레인 회사 대표 A(50)씨와 오피스텔 건축주 B(32)씨를 포함해 공사 현장소장, 크레인 설치기사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크레인 회사 대표 A씨는 경찰에서 “크레인 설치와 관련해 작업지시서 성격의 시방서를 규정에 맞게 작성해 건설회사 측에 줬다”며 “건설사에서 하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경찰도 크레인 설치 과정에서 하부 콘크리트 구조물이 부실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사실이 확인되면 공사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하부 기초공사 부실이나 크레인 자체 구조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라며 “아울러 오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36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2동 빌라 재건축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m 타워 크레인 2대가 경인전철 부평역∼백운역 사이의 선로로 넘어져 인천∼부천역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코레일은 1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총 4개 선로 가운데 2개 선로에서 상·하행 전철 운행을 부분 재개했다.

TEN COMMENTS, 사고 원인이 잘 밝혀졌으면 합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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