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황건과 우즈베키스탄 아내의 이야기가 ‘인간극장’에 전파를 탄 가운데 그들의 화려한 스펙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방송된 KBS1 ‘인간극장-닐루, 너는 내 운명’에는 배우 황건과 우즈베키스탄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가 출연해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결혼 이야기를 전해졌다.
황건의 아내 닐루파르는 우즈베키스탄 명문가 집안의 엄친딸 바이올리니스트로,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와 첼리스트인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후 세계 콩쿠르대회 입상은 물론 현재는 우스펜스키 음악학교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자선 합동공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강동구립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현지를 방문해 공연한 황건은 그곳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겨울, 혼인신고를 마쳤고 올여름 우즈베키스탄에서 그녀와 정식으로 결혼을 마쳤다.
황건은 대일외고와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학 석사 과정을 밟은 엘리트 배우다. 뮤지컬계에선 이미 스타인 황건은 창착 뮤지컬 ‘모비딕’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칸에 출품된 ‘숙녀와 수용소’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는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와 함께 인권 변호사 유정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최근에는 SBS ‘쓰리데이즈’에 탈북자 브로커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