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또? SBS가 또다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만든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 영화 ‘암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가운데, 전파를 탄 ‘암살’ 포스터가 일베에서 제작한 포스터로 알려졌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전지현의 위쪽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부분이 보인다.
일베 유저들은 포스터에서 전지현 위쪽에 서 있는 배우 최덕문(황덕삼)의 얼굴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로 바꿔 합성했고 ‘한밤’ 제작진이 이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SBS는 지난 5월 24일 자사 메인뉴스인 ‘SBS 8뉴스’에서도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MC무현’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했다. 이 노래는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음성을 합성해 만들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도 단원 신윤복의 ‘단오풍정’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희화화한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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