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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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판소리 티저가 시선몰이에 제대로 성공했다.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육룡이 나르샤’가 다각적인 방향으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포스터, 티저, 육룡 캐릭터 티저 등이 웅장하면서도 묵직한 규모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재치 넘치는 판소리 티저를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9월 14일 기습적으로 공개된 ‘육룡이 나르샤’의 판소리 티저는 걸쭉한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 남자는 “때는 고려 말 을묘년. 지랄 삼인방이 백성들 똥구녕까지 빼먹으니 나라 꼴이 개판이로구나”라며 ‘육룡이 나르샤’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고려 말 혼란스러운 상황을 재기발랄하게 설명한다.

이후 “굶어 죽나 싸우다 죽나 죽기는 매한가지. 제대로 한 번 붙어보자 하고 나선 자들이 있었으니”라며 ‘육룡이 나르샤’ 속 여섯 인물들이 조선 건국을 위해 몸을 일으키게 된 이유를 표현했다.

하지만 이번 ‘육룡이 나르샤’ 판소리 티저의 백미는 극을 이끌어 갈 여섯 인물에 대한 센스만점 설명이다. “쐈다 하면 백발백중 이성계(천호진)”, “자나깨나 나라걱정 정도전(김명민)”, ‘어이없게 의기충만 이방원(유아인)”, “미생출신 제일검객 이방지(변요한)”, “분노 가득 열혈백성 분이(신세경), “순진무구 생계무사 무휼(윤균상)” 등. 각 캐릭터의 특징과 성격을 여덟 글자 속에 유쾌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해낸 것이다.

‘판소리 티저’의 시선몰이 성공에는 기존 강렬하게만 비춰졌던 ‘육룡이 나르샤’ 여섯 인물의 모습을 붓 그림으로 그려낸 것 역시 크게 한 몫 했다. 사극이기에 가능한 시각적 효과임과 동시에, 묵직함으로 대변되는 ‘육룡이 나르샤’의 이미지에 색다른 변화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육룡이 나르샤’ 판소리 티저가 방영된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육룡이 나르샤’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상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육룡이 나르샤’ 판소리 티저의 일등공신은 배우 변요한이다. 걸쭉한 목소리로 판소리꾼 버금가는 내레이션 실력을 발휘한 사람이 극 중 이방지 역을 맡고 있는 변요한이었던 것. 깊이 있는 연기력과 함께 다양한 예술적 분야에서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변요한이, 판소리까지 능청스럽게 해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SBS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0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시청자를 찾아온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판소리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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