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출연자는 JTBC 드라마 ‘디데이’ 방송을 앞두고 있는 김영광과 하석진. 오늘은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진행자들은 처음부터 식재료 구경보다 ‘뭔가’를 찾아내겠다는 데 더 관심이 많아 장난기 가득한 소개가 됐다. 미카엘과 샘킴은 ‘자양강장제’, 최현석과 이찬오는 사상초유의 10분 대결로 맞붙었다.
리뷰
김영광의 냉장고는 사실 평범한 싱글남의 냉장고에 가까웠으나, 진행자들의 ‘몰아주기’ 진행으로 초반부터 킥킥 웃게 만들었다. 빵과 치즈, 소시지가 눈에 띄는 밋밋한 냉장고를 ‘뭔가 (여자의 흔적)있을 것’이라며 보물찾기처럼 집착하는 진행 속에 셰프들까지 가세했다. 김영광은 졸지에 ‘사생활 복잡한’ 냉장고 주인이 됐다. ‘여자 글씨’가 나왔다며 필적 감정까지 들어가는 통에 김영광은 멘붕, 스튜디오는 폭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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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킴은 오늘 ‘단독 1위’라며 여느 때보다 여유롭고 자신 있게 요리에 임했다. 샘킴의 ‘영광의 바지락’은 사실 냉장고 주인보다 다른 시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미카엘의 요리는 김영광이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표정까지 눈에 보일 지경이라, 시식 평이 눈길을 끌었다. 샘킴의 ‘영광의 바지락’은 셰프들이 향긋하다고 극찬. 이찬오 셰프는 “바지락 안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고기를 좋아한다는 김영광은 적나라한 표현 그대로, 미카엘의 ‘파워 비어 롤’이 자기 입맛에 딱 맞춤이라며 별을 선사했다.
사상최초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았던 ‘10분 안에 끝나는 요리’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손이 빠른 최현석 VS 느긋한 이찬오’의 대결이라 양쪽이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더 흥미로웠다. 김영광은 미션을 주고도 연신 미안해했고, 셰프들은 시간 압박에 따른 초긴장 상태로 요리를 해 1분 1초도 놓칠 수 없게 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 불안한 나머지 냉장고 주인들도 다 일어나서 요리를 구경. 스튜디어의 다른 셰프들은 대신 나서서 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연신 ‘훈수’와 ‘재촉’으로 성원해 완전 정신없는 광경이 되었다. 야구 중계 같은 진행까지 곁들여진 예측불허의 짜릿한 10분 미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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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에서도 ‘할 건 다 한’ 최현석의 소금 뿌리기를 보더니, 이찬오 셰프가 자신만의 독특한 ‘빅 베이비 강속구 소금 뿌리기’를 선보이자 모두 일어나 열광의 박수. 정신없이 초시계가 깜빡이는데도 나름의 여유와 실력을 발휘한 두 셰프의 내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확실히 이제 셰프들의 캐릭터가 자리를 잡았고, 캐릭터 게임이 주는 미묘한 재미가 때로는 요리 자체를 능가하는 볼거리가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수다 포인트
-음식을 맛볼 때 김영광의 천진난만한 표정, 참 행복해 보이더군요.
-긴장의 10분 요리, 보는 동안 살 떨렸습니다.
-오늘 요리하신 분들 나중에 혼이 다 나간 표정이셨어요. 그렇게 만든 요리는 얼마나 맛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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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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