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주경 :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벌써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어요. 데뷔곡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활동이 끝나버리니 아쉽고 시원섭섭해요.
Q. 데뷔 무대가 8월 25일 SBS MTV ‘더쇼’였어요. 데뷔 무대를 잊지 못하겠어요.
유정 : 아직도 생생해요. 모든 게 어색했어요.
문희 :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얼떨떨해요.
주경 : 데뷔 무대를 보면 미흡한 점이 많이 보여요. 카메라 찾는 것도 어렵고, 동선도 어렵고 여유가 없어보이고 노래 부르기 바빴던 거 같아요. 이제는 살짝 여유로워졌어요. 주변에서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문희 : 이제는 긴장보다 재미있고 설레요.
Q. 데뷔곡 ‘심장어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어요?
유정 : 정말 좋았어요. 후렴이 중독성이 있어요.
주경 : 한 번 딱 듣자마자 좋았어요.
희주 : 노래가 너무 좋아서 우리 데뷔곡을 드디어 받았으니까 새롭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원 : 데뷔곡을 처음에 한 번밖에 안 들려주셨어요. 우리가 보컬룸에서 보컬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안무 선생님이 연습실에서 안무를 짜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 노래가 들리니까 듣고 싶어서 잘 들리지도 않는데도 몰래 녹음하기도 했어요.
주경 : 그 조그만 소리 녹음하겠다고 마이크를 틈에다 바짝 갖다 댔죠. 하하.
Q. 회사에서는 데뷔할 때 마이비의 어떤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주문했나요?
주경 : 밝은 에너지와 파워풀함을 많이 보여주라고 했어요. 그게 우리 매력이고, 팀만의 색깔이기도 해요.
유정 : 우리 모습 그대로!
Q. 안무가 상당히 격한가봐요.
희주 : 우리 춤이 남자 춤에 버금갈 정도로 격해요. 보는 사람들이 여자들이 이렇게 춤을 추냐고 물어볼 정도에요.
경주 : 댄서 분들이 빅스 선배님 무대에도 서는데 빅스 선배님 완곡보다 우리 인트로가 더 힘들다고 그러셨어요.
유정 : 하지만 외모는 청순하고 귀엽고 상큼하고 예쁘답니다. 하하하하.
주경 : 반전의 반전의 반전!!
유정 : 회사에서는 너무 시끄러우니까 자제하라고 해요….
Q. 지금 보니 멤버들이 다 비글비글 매력이 있네요.
주경 : 조용할 날이 없어요.
유정 : 우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10초만 가만히 있어보자고 하는데 10초도 못 참아요. 하하.
Q. 혹시 누가 가장 시끄럽나요?
지원 : 유정이가 제일 데시벨이 높아요.
희주 : 우리끼리 너무 재미있어서 난리가 나요.
유정 : 보통 음악방송에 처음 가면 기가 죽잖아요. 우리는 너무 밝아서 다른 스태프들이 ‘너네는 왜 기가 안 죽냐’고 안 떠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셨어요.
문희 : 인사하면 우리 목소리가 제일 커요!
Q. 데뷔곡 ‘심장어택’에서 각자 심장을 어택하는 파트가 있나요?
주경 : 댄스브레이크 할 때가 심장을 어택하는 것 같아요. 추면서도 소름이 돋을 때가 있어요. 걸그룹 안무 같지 않고 완전 파워풀해요. 그 부분을 출 때 ‘우리 멋있다’고 생각해요.
지원 : 저는 희주 언니 파트에 ‘반할거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동작이 포인트여서 모든 분들이 따라해요. 딱 와닿는 것 같아요.
문희 : 첫 시작이요! 다 뒤를 보고 있다가 한 명씩 도는 장면이 있는데 한 명 한 명한테 눈이 확확 가요. 그때 우리가 다 웃고 있으니까 함박웃음 짓는 포인트가 있어요.
희주 : 하이라이트 부분에 발차기가 나와요. 점프하면서 킥을 하는데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지붕 뚫고 하이킥’이고 이름 지었어요!
유정 : 댄스브레이크가 끝나고, 완전 멋있게 하고 활짝 웃으면서 박차고 나가는 안무가 있어요. 저희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각자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나요? 멤버별 심장어택 매력포인트를 말해주세요.
문희 : 저는 웃을 때가 되게 매력적이라고 해요. 엄청 밝게 웃고 눈웃음을 지으면 그게 심장어택당한다고 팬들이 말해줬어요!
주경 : 음악방송 캡처 이미지를 보면 제 두 다리가 떠 있을 때가 많아요. 무대에서 춤을 출 때마다 항상 날라다녀요. ‘날주경’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희주 : 셀프캠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으면 제스처나 말투가 멤버들 사이에서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잔망스럽다고 귀엽다고 해주셨어요. 제일 애교가 많아서 ‘철부지’ 담당이에요. 동생들한테 애교를 부려요.
유정 : 무대에서는 항상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데 리허설을 할 때나 무대 밑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 때 잘 이야기를 해요. 팬들이 막내 같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구지고 장난기가 많아요.
지원 :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팬들께 제 모습을 아직 많이 못 보여줬어요. 겉으로 봐주실 때는 활짝 웃는 게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유정이처럼 막 그러지 못해요. 친해지면 분위기 메이커에요. 저는 귀여운 사람입니다.
유정 : 팬들이 ‘지원아’ 라고 부르면 지원이가 민망해 하고 뒤에 숨고 그래요. 하하.
Q. 팬은 가수를 따라간다고 하는데 마이비의 팬들도 다 밝을 것 같아요.
유정 : 우리가 시끄럽고 장난기도 많잖아요. 팬들도 장난기가 많아요.
문희 : 친구 같은 분위기에요.
유정 : 우리 팬 분들이 목소리도 제일 커요. 하하.
주경 : 하루하루 방송할수록 팬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지원 : 보통 팬들에게 편하게 ‘안녕’이라며 손을 흔들잖아요. 우리는 신인이라 그렇게 하면 안되는 줄 팬들한테 ‘안녕하세요’라고 90도로 인사했어요. 팬들이 자기한테 하는 줄 모르고 막 뒤를 돌아보기도 했어요. 하하. 일주일을 그렇게 하니까 팬들이 존댓말 쓰지 말고 편하게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Q. 각자 가수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경 : 12년 동안 한국 무용을 전공했어요. 한국 무용이 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JYP에서 캐스팅되는 좋은 기회가 생겼어요. 이 나이가 아니면 아이돌은 못하는 직업이잖아요.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연습 생활을 하다 보니 제 적성이었어요.
지원 : 저도 초등학교 때 무용을 했는데 무용말고 다른 장르의 춤을 춰보고 싶었어요. 힙합에 도전하게 됐는데 학원 원장님이 가수를 해보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시키니까 해보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까 힘든 것도 모르고 즐겁게 여기까지 왔어요.
유정 :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 8년 동안 살았어요. 한국어를 아예 못 배웠어요. 한국어를 못하니까 학교 친구들이 놀렸어요. 그래서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노래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이쪽 길로 오게 됐어요.
문희 : 춤 노래를 좋아해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을 즐겼어요. 고등학생 되고 나서 공개오디션에 합격해 이 길을 갈 수 있게 됐어요.
지원 : 문희를 댄스 학원에서 알게 됐어요. 같은 전라도 출신이어서 더 반가웠어요!
희주 :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다섯살 때 동요를 부르지 않고 가요를 불렀어요. 신화, 이정현 선배님 노래를 즐겨 불렀어요.
유정 : 희주 언니가 저희랑 한 살 차이인데도 1세대 아이돌 선배님 노래들을 많이 알아요!
희주 : 그때부터 오로지 가수만 바라봤어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꿈이 가수가 됐어요.
Q. 데뷔라는 꿈을 이뤘는데 또 다른 꿈이 있나요?
주경 : 지금 당장은 마이비 팀을 알리고, 많이 알아봐주시면 좋겠어요. 노래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또 해외 계신 분을 비로해 많은 팬을 찾아뵙고 싶어요. 최고가 되고 싶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주경 : 저는 현아 선배님. 무대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다른 걸그룹 선배님들을 많이 봤는데도 무대에서 현아 선배님밖에 안보였어요. 너무 멋있어요.
지원 : 아리아나 그란데가 롤모델이에요. 아리아나 그란데가 목소리가 얇은데 저도 목소리가 얇아서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너무 닮고 싶어요.
유정 : 저는 두 분이에요. 먼저 씨스타 효린 선배님! 효린 선배님 목소리가 보이쉬한데 저도 중저음이고 보이쉬한 목소리가 포인트여서 효린 선배님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닮고 싶어요. 또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처럼 여리여리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어요. 여리하고 예쁜 목소리 중에 태연 선배님이 최고에요. 외모도 태연 선배님이 이상형이에요.
문희 : 이효리 선배님. 실제로 뵙지는 못했는데 방송만 봐도 아우라가 느껴지는 포스가 있어요. 무대 아래서는 소박한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런 점이 멋있어요.
희주 : 소녀시대 윤아 선배님. 무대 위에서 항상 밝으시고, 다재다능하신 것 같아서 롤모델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팬입니다!
Q. 지원은 최근 연습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어요.
지원 : 더 조심히 해야 했어요. ‘지붕뚫고 하이킥 춤’만 안하면 괜찮아서 그걸 할 때 다른 포즈나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요. 많이 울었어요.
유정 : 지원이가 아픈데 티를 안내는 성격이에요. 안무가 바뀌니까 미안한 마음이 컸나봐요. 계속 괜찮다고 하니까 우리가 더 미안해졌어요.
주경 : 우리가 ‘괜찮아? 어떡해?’ 이러면 우리답지 못해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 으샤으샤하고 있습니다!
Q. 이제 더 성장해 나가야 하잖아요. 스스로에게 채찍질 한 마디 부탁해요.
주경 : 데뷔할 때 초심 잃지 말고 지금처럼, 마이비처럼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런 마이비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원 : 저에게 채찍질하고 싶은 건 무대할 때 더 자연스럽게 보여야 하는데 그게 아직 미흡해요. 앞으로도 더 인사 바르게 하고, 더 사랑받게 행동하고 싶어요.
유정 : 제가 방송을 하면서 느낀 게 저희가 엄청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게 해도 방송에 비춰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연습하는 것보다 더 연습해야 하는 것을 많이 느껴요. 연습을 해야 돼, 유정아! 항상 성공을 했을 때 예의바르게 겸손하자. 끝까지 예의바르고 인성이 좋은 마이비가 되고 싶어요.
희주 : 좌우명이 있어요. 첫 번째로 인성이 좋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두 번째는 매순간 후회를 하지 말고, 돌이켜 봤을 때 후회가 될 것 같은 짓을 하지 말자고 생각해요.
문희 : 다음 앨범 또 나올 거잖아요. 이번 앨범을 잘 소화했으니 다음 콘셉트도 잘 소화하자. 더 열심히 안무 하고, 온 힘을 더 쏟자. 문희야. 개인기를 좀 더 연마하자. 이선균 선배님, 정인 선배님, 자이언티 선배님, 초인종 소리를 낼 수 있어요.
Q. 하하. 다른 멤버들도 개인기가 있나요?
유정 : 화난 피카츄 할 수 있어요!
주경 : 한국무용으로 빨리 돌기!
지원 : 크리스티나 선배님!
희주 : 제 최대 단점이 안 웃긴데 개그 욕심이 많은 거에요. 도라에몽 성대모사가 있긴 있는데…..
Q. 마이비에 ‘입덕’하기 위한 자료는 어디에 많나요?
희주 : 마이비 팬카페를 가입하면 영상이 많아요. 다음 마이비 공식 팬카페를 가입해주시면 헤어나올 수 없는 입덕포인트가 많습니다!
주경 : 무대 아래서의 모습을 보셔야 돼요.
문희 : 팬들과 이야기를 할 때 재미있게 소통해요.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니까 저희의 매력을 더 느끼시지 않을까요.
주경 : 정말 헤어나오지 못하실 거예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웃음이 끊이질 않고, 끼가 다분했다. 잔망스러운 자신감까지, 무대 밖에서 만난 마이비는 제대로 비글미를 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자기소개부터 남달랐다. ‘그나마 진지해서’ 리더 주경, ‘건전지’ 지원, ‘미소천사’ 유정, ‘소쿨한’ 문희, ‘철부지’ 희주까지 다섯 멤버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은 인사로 웃음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 위 파워풀하고 건강한 매력과 무대 아래 비글스러운 매력, 스스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이비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었다. 1996년생 희주와 1997년생 주경, 지원, 유정, 문희로 이뤄진 신(新) 비글돌 5인조다.Q. 데뷔 3주차에 접어들었어요. 느낌이 어때요?
마이비는 지난 8월 25일 데뷔앨범을 발표한 신인 걸그룹이다. 아직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풋풋함을 품고 있지만, 설렘 가득한 눈빛과 지치지 않는 웃음 에너지가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뷔곡 ‘심장어택’도 마이비의 건강한 에너지를 담은 곡. 마이비는 대중의 ‘심장어택’을 노리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유 아 마이 베스트(You are my best)’, ‘마이 베이비(My baby)’라는 뜻을 가진 그룹명 마이비(myB)처럼 마이비가 대중을 최고의 연인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주경 :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벌써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어요. 데뷔곡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활동이 끝나버리니 아쉽고 시원섭섭해요.
Q. 데뷔 무대가 8월 25일 SBS MTV ‘더쇼’였어요. 데뷔 무대를 잊지 못하겠어요.
유정 : 아직도 생생해요. 모든 게 어색했어요.
문희 :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얼떨떨해요.
주경 : 데뷔 무대를 보면 미흡한 점이 많이 보여요. 카메라 찾는 것도 어렵고, 동선도 어렵고 여유가 없어보이고 노래 부르기 바빴던 거 같아요. 이제는 살짝 여유로워졌어요. 주변에서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문희 : 이제는 긴장보다 재미있고 설레요.
Q. 데뷔곡 ‘심장어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어요?
유정 : 정말 좋았어요. 후렴이 중독성이 있어요.
주경 : 한 번 딱 듣자마자 좋았어요.
희주 : 노래가 너무 좋아서 우리 데뷔곡을 드디어 받았으니까 새롭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원 : 데뷔곡을 처음에 한 번밖에 안 들려주셨어요. 우리가 보컬룸에서 보컬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안무 선생님이 연습실에서 안무를 짜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 노래가 들리니까 듣고 싶어서 잘 들리지도 않는데도 몰래 녹음하기도 했어요.
주경 : 그 조그만 소리 녹음하겠다고 마이크를 틈에다 바짝 갖다 댔죠. 하하.
Q. 회사에서는 데뷔할 때 마이비의 어떤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주문했나요?
주경 : 밝은 에너지와 파워풀함을 많이 보여주라고 했어요. 그게 우리 매력이고, 팀만의 색깔이기도 해요.
유정 : 우리 모습 그대로!
Q. 안무가 상당히 격한가봐요.
희주 : 우리 춤이 남자 춤에 버금갈 정도로 격해요. 보는 사람들이 여자들이 이렇게 춤을 추냐고 물어볼 정도에요.
경주 : 댄서 분들이 빅스 선배님 무대에도 서는데 빅스 선배님 완곡보다 우리 인트로가 더 힘들다고 그러셨어요.
유정 : 하지만 외모는 청순하고 귀엽고 상큼하고 예쁘답니다. 하하하하.
주경 : 반전의 반전의 반전!!
유정 : 회사에서는 너무 시끄러우니까 자제하라고 해요….
Q. 지금 보니 멤버들이 다 비글비글 매력이 있네요.
주경 : 조용할 날이 없어요.
유정 : 우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10초만 가만히 있어보자고 하는데 10초도 못 참아요. 하하.
Q. 혹시 누가 가장 시끄럽나요?
지원 : 유정이가 제일 데시벨이 높아요.
희주 : 우리끼리 너무 재미있어서 난리가 나요.
유정 : 보통 음악방송에 처음 가면 기가 죽잖아요. 우리는 너무 밝아서 다른 스태프들이 ‘너네는 왜 기가 안 죽냐’고 안 떠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셨어요.
문희 : 인사하면 우리 목소리가 제일 커요!
주경 : 댄스브레이크 할 때가 심장을 어택하는 것 같아요. 추면서도 소름이 돋을 때가 있어요. 걸그룹 안무 같지 않고 완전 파워풀해요. 그 부분을 출 때 ‘우리 멋있다’고 생각해요.
지원 : 저는 희주 언니 파트에 ‘반할거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동작이 포인트여서 모든 분들이 따라해요. 딱 와닿는 것 같아요.
문희 : 첫 시작이요! 다 뒤를 보고 있다가 한 명씩 도는 장면이 있는데 한 명 한 명한테 눈이 확확 가요. 그때 우리가 다 웃고 있으니까 함박웃음 짓는 포인트가 있어요.
희주 : 하이라이트 부분에 발차기가 나와요. 점프하면서 킥을 하는데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지붕 뚫고 하이킥’이고 이름 지었어요!
유정 : 댄스브레이크가 끝나고, 완전 멋있게 하고 활짝 웃으면서 박차고 나가는 안무가 있어요. 저희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각자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나요? 멤버별 심장어택 매력포인트를 말해주세요.
문희 : 저는 웃을 때가 되게 매력적이라고 해요. 엄청 밝게 웃고 눈웃음을 지으면 그게 심장어택당한다고 팬들이 말해줬어요!
주경 : 음악방송 캡처 이미지를 보면 제 두 다리가 떠 있을 때가 많아요. 무대에서 춤을 출 때마다 항상 날라다녀요. ‘날주경’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희주 : 셀프캠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으면 제스처나 말투가 멤버들 사이에서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잔망스럽다고 귀엽다고 해주셨어요. 제일 애교가 많아서 ‘철부지’ 담당이에요. 동생들한테 애교를 부려요.
유정 : 무대에서는 항상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데 리허설을 할 때나 무대 밑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 때 잘 이야기를 해요. 팬들이 막내 같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구지고 장난기가 많아요.
지원 :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팬들께 제 모습을 아직 많이 못 보여줬어요. 겉으로 봐주실 때는 활짝 웃는 게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유정이처럼 막 그러지 못해요. 친해지면 분위기 메이커에요. 저는 귀여운 사람입니다.
유정 : 팬들이 ‘지원아’ 라고 부르면 지원이가 민망해 하고 뒤에 숨고 그래요. 하하.
Q. 팬은 가수를 따라간다고 하는데 마이비의 팬들도 다 밝을 것 같아요.
유정 : 우리가 시끄럽고 장난기도 많잖아요. 팬들도 장난기가 많아요.
문희 : 친구 같은 분위기에요.
유정 : 우리 팬 분들이 목소리도 제일 커요. 하하.
주경 : 하루하루 방송할수록 팬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지원 : 보통 팬들에게 편하게 ‘안녕’이라며 손을 흔들잖아요. 우리는 신인이라 그렇게 하면 안되는 줄 팬들한테 ‘안녕하세요’라고 90도로 인사했어요. 팬들이 자기한테 하는 줄 모르고 막 뒤를 돌아보기도 했어요. 하하. 일주일을 그렇게 하니까 팬들이 존댓말 쓰지 말고 편하게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주경 : 12년 동안 한국 무용을 전공했어요. 한국 무용이 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JYP에서 캐스팅되는 좋은 기회가 생겼어요. 이 나이가 아니면 아이돌은 못하는 직업이잖아요.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연습 생활을 하다 보니 제 적성이었어요.
지원 : 저도 초등학교 때 무용을 했는데 무용말고 다른 장르의 춤을 춰보고 싶었어요. 힙합에 도전하게 됐는데 학원 원장님이 가수를 해보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시키니까 해보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까 힘든 것도 모르고 즐겁게 여기까지 왔어요.
유정 :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 8년 동안 살았어요. 한국어를 아예 못 배웠어요. 한국어를 못하니까 학교 친구들이 놀렸어요. 그래서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노래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이쪽 길로 오게 됐어요.
문희 : 춤 노래를 좋아해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을 즐겼어요. 고등학생 되고 나서 공개오디션에 합격해 이 길을 갈 수 있게 됐어요.
지원 : 문희를 댄스 학원에서 알게 됐어요. 같은 전라도 출신이어서 더 반가웠어요!
희주 :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다섯살 때 동요를 부르지 않고 가요를 불렀어요. 신화, 이정현 선배님 노래를 즐겨 불렀어요.
유정 : 희주 언니가 저희랑 한 살 차이인데도 1세대 아이돌 선배님 노래들을 많이 알아요!
희주 : 그때부터 오로지 가수만 바라봤어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꿈이 가수가 됐어요.
Q. 데뷔라는 꿈을 이뤘는데 또 다른 꿈이 있나요?
주경 : 지금 당장은 마이비 팀을 알리고, 많이 알아봐주시면 좋겠어요. 노래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또 해외 계신 분을 비로해 많은 팬을 찾아뵙고 싶어요. 최고가 되고 싶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주경 : 저는 현아 선배님. 무대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다른 걸그룹 선배님들을 많이 봤는데도 무대에서 현아 선배님밖에 안보였어요. 너무 멋있어요.
지원 : 아리아나 그란데가 롤모델이에요. 아리아나 그란데가 목소리가 얇은데 저도 목소리가 얇아서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너무 닮고 싶어요.
유정 : 저는 두 분이에요. 먼저 씨스타 효린 선배님! 효린 선배님 목소리가 보이쉬한데 저도 중저음이고 보이쉬한 목소리가 포인트여서 효린 선배님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닮고 싶어요. 또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처럼 여리여리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어요. 여리하고 예쁜 목소리 중에 태연 선배님이 최고에요. 외모도 태연 선배님이 이상형이에요.
문희 : 이효리 선배님. 실제로 뵙지는 못했는데 방송만 봐도 아우라가 느껴지는 포스가 있어요. 무대 아래서는 소박한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런 점이 멋있어요.
희주 : 소녀시대 윤아 선배님. 무대 위에서 항상 밝으시고, 다재다능하신 것 같아서 롤모델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팬입니다!
Q. 지원은 최근 연습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어요.
지원 : 더 조심히 해야 했어요. ‘지붕뚫고 하이킥 춤’만 안하면 괜찮아서 그걸 할 때 다른 포즈나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요. 많이 울었어요.
유정 : 지원이가 아픈데 티를 안내는 성격이에요. 안무가 바뀌니까 미안한 마음이 컸나봐요. 계속 괜찮다고 하니까 우리가 더 미안해졌어요.
주경 : 우리가 ‘괜찮아? 어떡해?’ 이러면 우리답지 못해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 으샤으샤하고 있습니다!
주경 : 데뷔할 때 초심 잃지 말고 지금처럼, 마이비처럼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런 마이비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원 : 저에게 채찍질하고 싶은 건 무대할 때 더 자연스럽게 보여야 하는데 그게 아직 미흡해요. 앞으로도 더 인사 바르게 하고, 더 사랑받게 행동하고 싶어요.
유정 : 제가 방송을 하면서 느낀 게 저희가 엄청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게 해도 방송에 비춰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연습하는 것보다 더 연습해야 하는 것을 많이 느껴요. 연습을 해야 돼, 유정아! 항상 성공을 했을 때 예의바르게 겸손하자. 끝까지 예의바르고 인성이 좋은 마이비가 되고 싶어요.
희주 : 좌우명이 있어요. 첫 번째로 인성이 좋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두 번째는 매순간 후회를 하지 말고, 돌이켜 봤을 때 후회가 될 것 같은 짓을 하지 말자고 생각해요.
문희 : 다음 앨범 또 나올 거잖아요. 이번 앨범을 잘 소화했으니 다음 콘셉트도 잘 소화하자. 더 열심히 안무 하고, 온 힘을 더 쏟자. 문희야. 개인기를 좀 더 연마하자. 이선균 선배님, 정인 선배님, 자이언티 선배님, 초인종 소리를 낼 수 있어요.
Q. 하하. 다른 멤버들도 개인기가 있나요?
유정 : 화난 피카츄 할 수 있어요!
주경 : 한국무용으로 빨리 돌기!
지원 : 크리스티나 선배님!
희주 : 제 최대 단점이 안 웃긴데 개그 욕심이 많은 거에요. 도라에몽 성대모사가 있긴 있는데…..
Q. 마이비에 ‘입덕’하기 위한 자료는 어디에 많나요?
희주 : 마이비 팬카페를 가입하면 영상이 많아요. 다음 마이비 공식 팬카페를 가입해주시면 헤어나올 수 없는 입덕포인트가 많습니다!
주경 : 무대 아래서의 모습을 보셔야 돼요.
문희 : 팬들과 이야기를 할 때 재미있게 소통해요.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니까 저희의 매력을 더 느끼시지 않을까요.
주경 : 정말 헤어나오지 못하실 거예요.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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