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다이아는 14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두 잇 어메이징(Do It Amazing)’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다이아는 타이틀곡 ‘왠지’를 비롯해 ‘왠지’ 어쿠스틱 버전, 수록곡 ‘내 마음에 별 하나’, ‘음악 들을래?’ 무대를 공개했다.
다이아는 데뷔 전부터 티아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이다. 홍콩, 마카오 현지 올로케이션 뮤직비디오 촬영과 더불어 아프리카TV를 통해 ‘데일리 다이아’로 얼굴을 알렸다.
다이아는 데뷔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정규 앨범으로 발표한다. 신인 걸그룹의 음원차트 진입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대담한 도전이다. 승희는 “다이아란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한 지 꽤 됐다. 그동안 여러 기라성 같은 작곡가님들께 곡을 받았다. 계속 새로운 곡을 녹음을 하다보니 정말 좋은 곡이 많았다. 아직 앨범에 실리지 않은 곡도 많다”며 “전곡 프로듀싱해주신 신사동호랭이와 몬스터팩토리 작곡가님도 미니앨범이 어떠냐고 했는데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요즘 신인의 노래는 한 곡 듣기도 힘든데 한 분이라도 우리가 준비한 곡을 들었으며 좋겠다고 생각해 간곡히 부탁해서 정규 앨범으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다이아
다이아의 자신감은 노래의 매력으로 이어졌다. 타이틀곡은 과거 S.E.S.의 향수가 느껴지는 청순하며 상큼한 분위기의 ‘왠지’다. 다이아는 “매니저님이 항상 ‘노래 한 소절에 120가지 표정을 지어라’고 했다. 다양한 표정을 한 곡에 담으려고 했다”며 무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공개된 ‘왠지’ 무대에서 다이아는 무지개가 연상되는 색깔별 티셔츠를 입고 올라 귀엽고 밝은 매력을 뽐냈다.
롤모델도 역시 S.E.S.였다. 승희는 “S.E.S.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멤버들끼리 친하고, 노래도 모두 유명하다”며 “시간이 지났을 때도 잊히지 않는 노래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도 친한 걸그룹이 되기 위해 다이아는 다이아만의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도 밝혔다. 캐시는 “거실에 모여서 몰래 조촐하게 맛있는 것을 살짝 먹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힘든 연습 끝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팀워크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승희는 “섭섭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하고 푸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다이아
다이아는 티아라 여동생이 아닌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성장을 꾀했다. 승희는 “누구 여동생 타이틀보다는 단계별 성장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면 좋겠지만, 아직 부족하다. 나올 때마다 항상 궁금해지는 발전하는 아이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이아는 자신들의 무기를 ‘소통’으로 꼽았다. 승희는 “아프리카TV ‘데일리 다이아’로 소통을 많이 했다. 팬들이 지어주신 별명 중에 ‘스킨돌’이 있다. 살 맞대는 스킨십처럼 많이 소통해서 ‘스킨돌’이 됐다. 다른 신인 걸그룹보다 먼저 소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친근함과 밝은 상큼함으로 승부수를 던진 다이아가 가요계에서 빛이 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