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0911-장사의神-객주2015_박은혜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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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박은혜가 3초 만에 눈물을 쏟아내는 열연으로 2015년 ‘눈물의 여왕’ 등극을 알렸다.

박은혜는 오는 23일 첫 방송될 KBS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천봉삼(장혁)의 누나 천소례 역을 맡아 기녀에서 원수의 비첩(婢妾)이 되는 굴곡진 운명을 그려낸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박은혜가 선보일 관록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은혜가 비통한 감정에 북받쳐 눈물방울을 뚝뚝 떨궈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은혜는 평생의 원수에게 직접 복수를 행하고자 하나밖에 없는 동생과의 인연까지 끊은 채 스스로 원수의 비첩이 됐다. 이와 관련 산신당을 찾은 박은혜가 동생 천봉삼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절절하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커다란 눈망울 가득 슬픔을 담은 박은혜의 처연한 모습이 안방극장 오열 주의보 발동을 예감케 하고 있다.

박은혜가 눈물 열연을 펼친 장면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촬영을 앞두고 박은혜는 현장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는 대본을 읽으며 감정을 추슬렀다. 말 한마디 없이 대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감정에 몰입하는 박은혜를 위해 스태프들까지 말수를 줄이는 등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어 박은혜가 김종선PD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단 3초 만에 눈물방울을 후두둑 떨어뜨리며 오열을 터트려냈다. 동생을 버려뒀다는 뼈저린 통한의 아픔을 지닌 천소례의 감정선을 눈물로 폭발시킨 박은혜에게 김종선PD는 물론이고 제작진의 극찬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박은혜는 천소례라는 캐릭터를 위해 대사 하나, 감정선 하나까지 연구를 거듭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훌륭한 명품 연기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박은혜의 열연이 어떻게 담겨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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