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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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에 대한 美언론의 반응이 연일 뜨겁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키비어스 샘슨의 빠른 공(150㎞)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올해 팀 최초의 만루포이자 강정호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에 언론들은 호평 일색이다. 단순히 이번 만루홈런을 넘어 강정호가 시즌을 매우 훌륭히 치르고 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강정호는 10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287, 출루율 0.357, 장타율 0.469,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 중이며 15개의 홈런과 5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로는 47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OPS 0.948, 11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성적에 해당된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지난 10일 “2015년 최고의 계약? 피츠버그와 강정호”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 대문에 강정호의 사진을 실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금전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자유계약선수(FA)보다 더 큰 금전적 가치가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서 “강정호는 3루수로 485⅓이닝, 유격수로 419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런 강정호의 포지션 유연성은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부상을 당했던 피츠버그에게 아주 중요한 힘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도 강한 표현으로 강정호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ESPN은 10일 경기 후 “강정호가 1-1의 균형을 깨뜨리는 만루홈런을 쳐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여전히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유력한 후보지만 강정호를 잊어서는 안 된다. 4년간 1100만 달러(5년차 옵션 550만 달러)라는 강정호의 계약은 이제 명백한 도둑질로 보인다”라며 강정호의 올 시즌 활약상을 평가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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