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여진-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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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김태희가 조현재와의 전면전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용팔이’ 12회에서 한여진(김태희)은 자신의 장례식장에 등장했다.

휠체어를 타고 장례식장에 들어간 여진은 “왕좌까지 걸어갈 수 없으면 왕좌에 앉을 수도 없다”는 김태현(주원)의 말을 떠올리며 휠체어에서 일어나 자신의 영정 사진이 있는 단상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영정 사진 앞에서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은 한여진이 뒤돌아서자 고위층 인사들은 놀랐고, 한도준(조현재)과 고사장(장광)은 긴장했다.

도준은 여진에게 “여진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왜 이런 일을 벌인 거냐”고 시치미를 뗐고, 여진은 “오빠가 죽인 사람이 살아 돌아와서 놀랐냐. 오빠가 벌인 일이다. 멀쩡한 사람 죽었다고 장례식 치르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도준은 “대체 누구냐. 내 동생 사망진단 한 게”라며 여진의 사망진단을 내린 태현을 물고 늘어지는 동시에 “여진은 몸이 좋지 않다. 병원으로 데려가라”며 여진을 바로 병원으로 돌려보낼 작정했다.

여진은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한다. 도준이 지난 3년간 날 감금했다”고 고발했지만 도준은 “일단 병원에 입원한 후에 네 마음대로 해라. 그동안 비밀로 해왔지만 얘가 몸도 머리도 온전치 못하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어 여진은 “한신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정신감정을 요청한다”고 말했고 도준은 한신병원에서 조작된 여진의 진단서를 내밀며 “내가 여진의 유일한 법적 보호자”라며 모두의 의견을 묵살하고 여진을 병원으로 돌려보내려 했다.

그렇게 열세에 몰린 여진이 ‘태현아. 빨리와’라고 나지막히 말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윤석민 기자 yun@
사진. SBS ‘용팔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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