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연기 구멍’이 없는 영화다.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끄는 ‘오피스’에는 실력파 조연 이채은, 박정민, 오대환도 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먼저 이채은은 ‘오피스’에서 사원 ‘염하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일보다는 외모에 더 신경을 쓰면서 눈치껏 회사생활을 하는 영업 2팀의 사원으로 비정규직 인턴사원 ‘이미례’(고아성)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이채은은 앞서 방송된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1박 2일’의 작가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으며, ‘내 깡패같은 애인’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다. 이미 ‘프로듀사’에서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바 있어, ‘오피스’에서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던 그녀는 사원 ‘염하영’ 역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다음으로 일에 대한 책임감보다는 시키는 일만 적당히 하는 직원 ‘이원석’ 역을 맡은 박정민. ‘파수꾼’으로 데뷔해 ‘전설의 주먹’에서 어린 임덕규 역으로 큰 존재감을 발휘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 ‘오피스’에서는 ‘이원석’사원으로 분해 미스터리의 한 부분을 담당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아첨꾼 ‘정재일’대리 역을 맡은 오대환이 있다. 오대환은 ‘이미례’에게 ‘김병국’과장의 죽음을 언급하지 못하게 막는 인물이다. ‘베테랑’, ‘살인의뢰’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쳐온 그는 ‘오피스’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피스’는 지난 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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