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는 ‘DMC 페스티벌 2015’의 ‘나는 가수다 레전드’(이하 나가수 레전드)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는 역대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무대에 올랐던 60여 팀의 가수들 중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8팀이 등장했다. 시청자들이 뽑은 ‘나가수 레전드’는 양파, 국카스텐, 서문탁, 소향, 소찬휘, 스윗소로우, 인순이, YB였다.
가수들은 ‘나가수’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있었던 단비 같은 프로그램으로 기억했다. 첫 번째 레전드로 무대에 올랐던 양파는 “오랫동안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며 “무대와 노래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그는 “‘나가수’를 통해 노래하는 기쁨과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 번째 레전드 서문탁은 “노래하는 것이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며 “‘나가수’ 이후로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생겼다. 기쁘게 하루하루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소향, 인순이 등 다른 레전드들 역시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초심을 되찾고, 가수로서 다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나가수’를 추억했다.
나가수 레전드
‘나가수 레전드’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레전드마다 자신들의 노래 한 곡과 ‘나가수’ 출연 당시 불렀던 노래 한 곡을 불렀다. 국카스텐이 부르는 해바라기의 ‘어서 말을 해’, 소찬휘가 부르는 ‘잘못된 만남’, 스윗소로우의 ‘바람이 분다’, YB의 ‘빙글빙글’ 등 ‘나는 가수다’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경연곡들을 가까이서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다. 관객들은 레전드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보여주며 상암문화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가을밤을 수놓았던 ‘나가수 레전드’들의 무대는 관객들과 가수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으며, 하루 빨리 고품격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나는 가수다’의 귀환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3,000여명의 관객들과 8팀의 ‘나가수’ 레전드들이 함께 호흡하며 완성한 ‘나가수 레전드’는‘나는 가수다 레전드’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전 9시 50분에 MBC와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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