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곽지수 하사 누나, “MBC에 실망...사과가 필요해”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진짜사나이 시청자 게시판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기가 성희롱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곽지수 하사의 누나가 불편한 심경을 시청자 게시판에 남겼다.

7일 곽지수 하사의 누나라고 밝힌 곽지혜 씨는 ‘진짜사나이’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습니다만, 오늘은 MBC에 실망했습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아무리 예능 방송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 간부의 사기저하 또는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서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가족들과 방송 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진짜사나이’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여군 특집 3기 멤버들이 식사를 하며 곽 하사의 엉덩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현숙은 “엉덩이가 화나 있다. 태도까지 섹시하다. 그런 남자가 나중에 자상하다”고 말했고, 사유리는 “엉덩이가 올라가 있었다”며 “엉덩이 밖에 못 봅니다”라고 했다.

이 장면은 방송 후 성희롱 논란으로 불거졌고,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한 매체를 통해 “출연자들이 방송에 나갈 줄 모르고 한 사담을 제작진이 편집해서 방송에 내보낸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진짜 사나이’ 시청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