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 23회 2015년 9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다섯 줄 요약
2연승중인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이 새롭게 등장했다. 1라운드에서는 ‘금은방 나비부인’과 ‘광대승천 어릿광대’, ‘상남자 터프가이’와 ‘피타고라스의 정리’,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수리수리 마수리’와 ‘아이 러브 커피’가 대결하여 각각 ‘금은방 나비부인’, ‘상남자 터프가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아이 러브 커피’가 승리하여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광대승천 어릿광대’는 배우 김동욱,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개그맨 김영철,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격투기선수 서두원, ‘수리수리 마수리’는 포스트맨의 성태로 밝혀졌다.
리뷰
그동안 가왕이 결정되는 2주차에 비해 1라운드의 재미와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복면가왕’은 최근 그 문제점을 극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주차 방송이 노래경연이라는 측면이 두드러진다면 1주차 방송은 웃음에 초점을 맞추어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다. 12대 가왕을 결정하기 위한 1주차 방송이었던 이번 ‘복면가왕’ 23회 역시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번 방송은 웃음뿐만 아니라 ‘복면가왕’ 특유의 감동과 반전의 묘미도 있었고 훌륭한 무대도 있어서 여러 가지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복면을 벗은 배우 김동욱이 의외의 노래실력으로 반전을 선사했다면,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린 서두원의 무대는 감동을 선사했다. 한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될 만큼 박빙이었던 포스트맨 성태와 ‘아이 러브 커피’의 무대는 음색, 음량은 물론 바이브레이션까지도 조화를 이룬 완벽한 이중창으로 판정단과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하였다.
누구보다도 강한 존재감을 뽐낸 것은 ‘피타고라스의 정리’ 김영철이었다. 역대 복면가수 중 이처럼 빨리 정체가 밝혀졌던 출연자가 있었던가. 노래가 시작된 동시에 판정단이 그의 정체를 눈치 챘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강했다. 특유의 목소리, 말투, 움직임, 예능감까지… 모든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영철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이후 방송은 김영철의 정체를 아는 연예인판정단들이 그를 당황하게 하는 요구를 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예측할 수 없었던 출연자가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반전을 선사하는 것이 매력인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영철은 역으로 정체가 쉽게 탄로나버림으로써 커다란 재미를 선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복면가왕’에 왜 출연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김영철은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도 주고 싶었다고 하였다. 사실 그는 연예인판정단의 요구에 맞추어 특유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줬지만, 노래하는 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진지했다. 그가 모 프로그램에서 ‘기억의 습작’을 불렀을 때처럼 이번에도 분명 담담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여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묘한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탁월한 예능감에 진솔한 모습까지… 김영철의 다양한 매력은 복면으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가 대세 개그맨으로서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 김영철 씨에게는 화생방보다 힘든 ‘복면가왕’이었네요.
– 송판 들고 몸은 꺾이고… MC 김성주 씨 고생 많으십니다.
– 입신양명, 추억놀이… 김구라 씨의 복면가왕 유형분석, 그럴듯하네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다섯 줄 요약
2연승중인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이 새롭게 등장했다. 1라운드에서는 ‘금은방 나비부인’과 ‘광대승천 어릿광대’, ‘상남자 터프가이’와 ‘피타고라스의 정리’,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수리수리 마수리’와 ‘아이 러브 커피’가 대결하여 각각 ‘금은방 나비부인’, ‘상남자 터프가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아이 러브 커피’가 승리하여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광대승천 어릿광대’는 배우 김동욱,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개그맨 김영철,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격투기선수 서두원, ‘수리수리 마수리’는 포스트맨의 성태로 밝혀졌다.
리뷰
그동안 가왕이 결정되는 2주차에 비해 1라운드의 재미와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복면가왕’은 최근 그 문제점을 극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주차 방송이 노래경연이라는 측면이 두드러진다면 1주차 방송은 웃음에 초점을 맞추어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다. 12대 가왕을 결정하기 위한 1주차 방송이었던 이번 ‘복면가왕’ 23회 역시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번 방송은 웃음뿐만 아니라 ‘복면가왕’ 특유의 감동과 반전의 묘미도 있었고 훌륭한 무대도 있어서 여러 가지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복면을 벗은 배우 김동욱이 의외의 노래실력으로 반전을 선사했다면,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린 서두원의 무대는 감동을 선사했다. 한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될 만큼 박빙이었던 포스트맨 성태와 ‘아이 러브 커피’의 무대는 음색, 음량은 물론 바이브레이션까지도 조화를 이룬 완벽한 이중창으로 판정단과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하였다.
누구보다도 강한 존재감을 뽐낸 것은 ‘피타고라스의 정리’ 김영철이었다. 역대 복면가수 중 이처럼 빨리 정체가 밝혀졌던 출연자가 있었던가. 노래가 시작된 동시에 판정단이 그의 정체를 눈치 챘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강했다. 특유의 목소리, 말투, 움직임, 예능감까지… 모든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영철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이후 방송은 김영철의 정체를 아는 연예인판정단들이 그를 당황하게 하는 요구를 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예측할 수 없었던 출연자가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반전을 선사하는 것이 매력인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영철은 역으로 정체가 쉽게 탄로나버림으로써 커다란 재미를 선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복면가왕’에 왜 출연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김영철은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도 주고 싶었다고 하였다. 사실 그는 연예인판정단의 요구에 맞추어 특유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줬지만, 노래하는 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진지했다. 그가 모 프로그램에서 ‘기억의 습작’을 불렀을 때처럼 이번에도 분명 담담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여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묘한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탁월한 예능감에 진솔한 모습까지… 김영철의 다양한 매력은 복면으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가 대세 개그맨으로서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 김영철 씨에게는 화생방보다 힘든 ‘복면가왕’이었네요.
– 송판 들고 몸은 꺾이고… MC 김성주 씨 고생 많으십니다.
– 입신양명, 추억놀이… 김구라 씨의 복면가왕 유형분석, 그럴듯하네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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