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LR이 남긴 것② 라비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 인터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반”으로의 활동을 마무리할 때가 왔다. 그룹의 첫 유닛이라는 점과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음반이라는 것 역시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남성 아이돌그룹 빅스의 유닛그룹 LR의 이야기다. 레오(L)와 라비(R)는 지난달 17일 유닛으로서 첫 발을 뗐다.

자신이 만든 곡으로 무대에 서게 된 라비. 그래서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 몰랐던 걸 배우고, 알게 되면서 음악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목표도 뚜렷해졌다. “빅스에 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겠다”는 라비의 초창기 목적은 벌써 달성했다.

Q. 어느덧 유닛 활동을 마무리 짓게 됐어요. 어떤 기분인가요.
라비 : 뿌듯한 부분은 전곡을 자작곡으로 만들었고, 저의 곡이 타이틀이 돼 음악방송 1위를 한 번 했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그렇고, 멤버들에게도. 앞으로도 빅스의 음악을 책임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런 부분을 이번 활동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아쉬운 점도 있나요.
라비 : 유닛으로 나왔지만, 1위를 많이 하고 싶었어요. 팬들에게 결과물로 선물을 드리고 싶었죠. 멤버들에게도 그렇고요. 빅스가 유닛으로도 트로피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이구나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워낙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Q. 아쉬운 부분은 다음 목표로 이어지겠군요.
라비 : 빅스의 음악도 타이틀곡까지 책임져보고 싶은 생각이에요. 물론, 곡이 좋아야 하겠지만 좋은 곡을 만들어서 잘 해보고 싶습니다.

Q. 자작곡으로, 또 생각했던 것을 고스란히 무대에 올리면서 누구보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라비 : 활동은 3주, 준비한 시간까지 합쳐서 두 달이 좀 넘는 시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과 작업하면서 프로듀서로서 고민도 많이 하고, 주위 분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요. 그리고 직접 만든, 생각한 무대를 그대로 가져와 현장에서 해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여러모로 좀 더 성숙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