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아시아뮤직네트워크
아시아뮤직네트워크
MBC가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예정이다. 동시에 부가 가치도 창출해낸다. 한 마디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포부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AM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총괄 프로그래머 최원석 PD를 비롯해 그룹 여자친구, 소나무, 마마무, 엔플라잉, 이디오테잎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되는 뮤직 마켓 행사다. 본 행사는 케이팝 스타들의 쇼케이스 무대를 비롯해 아시아 음악 산업과 관련한 컨퍼런스, 1대 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는 네트워크 파티 등으로 구성된다. 42개 팀 가량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해외 음반 프로듀서 및 페스티벌 공연 기획자 40여명 역시 참석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타임테이블
쇼케이스 타임테이블


# 쇼케이스 무대, 차세대 한류 스타 찾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의 주역이 될 케이팝 아티스트 42개 팀의 쇼케이스가 펼쳐진다. 11일과 12일 양일간, 상암MBC내 공개홀과 골든 마우스홀에서 오후 3시 45분부터 10시까지 릴레이로 무대가 펼쳐진다.

본 쇼케이스는 크게 네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먼저 TS엔터테인먼트와 MBK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레이블 스테이지를 꾸민다. 또 챌린저 스테이지에 오를 아티스트로는 데뷔 1년 이상된 팀 가운데, 국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고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팀들이 선정됐다. 신인 뮤지션들은 루키 스테이지에 오르며 다양한 색깔의 밴드들이 얼터너티브 스테이지를 통해 무대를 선보인다.

최원석 PD는 “가요 및 방송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아, 국내 50대 기획사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았다. 참여를 원한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고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만큼 음악을 잘 만드는 국가가 많이 없더라. 케이팝 아티스트를 소개한다는 것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어필이 가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서울 뮤직 포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서울 뮤직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 협회가 개최하는 것으로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와 싱가폴 에이뮤직라이츠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빌리 코등이 스피커로 참여한다.

서울 뮤직 포럼은 약 10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음악산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및 아시아 음악시장의 주요 이슈, 음반, 음원, 라이브 공연시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참석자들은 음악 시장 동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과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시아뮤직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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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킹 파티, 실질적 성과를 향해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1대 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는 것. 국내 제작사 및 아티스트와 해외 바이어들이 만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최원석 PD는 “케이팝 시장이 국내에서는 수익 발생이 어려운 구조가 됐다. 따라서 해외 시장 개척이 필요하고 참여 아티스트들의 의지도 크다”면서 “본 행사를 위해 현재 트렌드 내에서 활발하게 소비되는 팀들을 섭외했다. 바이어들 역시 그들을 소비하고자 하는 니즈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장기적인 성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MBC가 얻는 것

국내 아티스트들과 해외 바이어들 모두,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통해 각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그렇다면 MBC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엇을 얻을까. 바로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과 이미지의 재고다. 최원석 PD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팀이 등장해야 케이팝 시장도 유진된다. 방송사 역시 대중음악 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더욱이 MBC는 공영방송국이라는 책임감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MBC가 공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행사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금전적 이윤도 필수일 터. 최원석 PD는 “이번 행사가 브랜드화 되고 축제가 된다면, 그것이 가져오는 추가적인 이익이 있을 수 있다. 상암이 일종의 랜드마크가 되고 근처 상권이 살아날 수도 있을 것이다. 직접적인 이익보다는 부가적 가치, 미래적 가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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