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6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이기홍이 고국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하 ‘메이즈 러너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기홍은 “한국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기홍은 “겨울이 많이 기억나는데, 동네 친구들과 눈싸움을 많이 했다. 친구들이 ‘(한국말로)기홍아~ 기홍아~’ 하고 불렀던 것 같다. 아파트 모습도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계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영화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긍정적으로 보여지길 원하는데, 이번 영화에서 남성적인 캐릭터를 연기 할 수 있어서 축복이다. 할리우드가 아시아계 배우에게 이전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열어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메이즈 러너2’는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담은 작품.
지난 해 28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메이즈 러너’ 이후 1년 만에 찾아오는 작품으로 더욱 커진 스케일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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