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소에 앉아 신부님을 마주한 여진은 원수에 대한 미움과 복수의 감정들로 가득했던 자신을 고해성사한다. 성당 식구들과 냇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태현은 여진을 어디론가 데려가고, 그곳에서 고백과 약속을 하게 된다. 한편 이 과장은 황 간호사를 비롯한 여진의 죽음에 연루된 사람들이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직감에 위협을 느끼고 두려움에 떤다. 그러던 중 태현은 한신병원을 돌아가야 할 일이 생겨 여진을 두고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리뷰
알콩달콩 사랑이 시작 되었다. 사랑과 함께 재활을 위한 여진의 움직임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복수가 될까? 아니면 용서가 될까?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응답 할 것이라는 신부님의 말씀은 여진을 더 큰 고민에 빠지게 한다. 이미 원수가 되어버린 오빠와 그 주변인들이지만, 그들을 사랑으로 감싸라는 신부님의 말에 여진은 그렇게 하겠다며 눈물을 흘린다. 반면 황간호사의 죽음을 알게 된 이 과장은 그것이 자신의 미래가 될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 모두 죽여 버릴 것 같다는 불안감은 이 과장이 어떠한 복선으로 이용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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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인지, 아니면 피해 의식인지 이 과장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는 그의 목을 조여 온다. 대신 용팔이 태현이 한신병원으로 돌아갈 새로운 명분이 생겨버렸다. 태현은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의사로서의 직무를 위해 병원으로 떠난다. 결국 여진과 이별을 하게 될 것을 예감이라도 하듯. 태현은 여진을 떠나버렸다. 내일 다시 바람의 언덕을 오르자던 약속도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진의 요양 생활이 길어질수록 시청자들의 지루함도 커져만 간다. 초반 복수와 회사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불타던 여진의 모습은 사라졌다. 그만큼 급박했던 긴장감도 사라진 것이 사실. 용팔이로 그 긴장감만을 유지 시키기려는 것인지, 중심 내용의 곁가지들만 부각 되고 있는 상태이다. 주연은 물론이고 비중 있는 조연까지 모두 부각시키려다 보니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황 간호사, 원장도 모두 죽고 이제 태현까지 죽이려는 도준의 음모는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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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 방 구하는 어플을 사용하는 태현. 직방! 주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
- 도준의 분노는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여 온 것일까? 사랑이 분노로 바뀐 순간은?
- 아름다운 영상미를 위한 제작진의 고군분투! 내용보다는 영상미?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SBS ‘용팔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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