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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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영천 불산‘ 이다.

#경북 영천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불산, 질산 등 누출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0시 경 영천시 금호읍의 실리콘 제조업체인 SRNT 공장에서는 불산, 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공장 안에 있는 10t 규모의 탱크 유량계 밸브가 파손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 안에는 불산 5%와 질산 60%, 물 35%가 섞인 화학물질이 들어 있었다. 이 물질은 실리콘 세정제로 사용한 뒤 폐기 처분하기 위해 보관한 것이다.

이날 업체측은 사고가 일어나고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12시 30분께 소방서에 신고했다. 업체 관계자는 “처음엔 방류벽에 갇혀 있어서 자체적으로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0분께부터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렸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난 뒤 3시간여동안 공장 인근 주민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나자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공장 근로자와 사고현장 인근 300m 내 원기리와 삼호1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펜스를 친 채 공장 주변 접근을 막고 있다. 주민 200여명은 현재 금호실내체육관에 대피한 상태이며, 이 가운데 30여명이 두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EN COMMENTS, 안전불감증 얘기는 늘 나오네요.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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