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뮤지션 : 유닛을 통해 자작곡을 발표하면서 뮤지션적 역량을 드러냈거나, 그룹 활동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창력 등 실력을 증명할 때.
콘셉트 : 확실한 콘셉트로 그룹과 다른 정체성을 확보했을 때.
희소성 : 예상하지 못한 조합으로 신선함을 주거나 큰 임팩트를 선사했음에도 활동이 적어 희소성을 지닐 때.
예측가능함 : 보컬과 래퍼의 만남 등 콜라보레이션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의 유닛이거나 그룹 내 역할로 유닛 활동 가능성이 충분히 드러날 때.
# 보고 싶었던 뮤지션
2013년 결성된 EXID 솔지와 하니의 유닛. EXID가 2015년 선보인 ‘위아래’ 역주행 효과에 따라 솔지와 하니의 유닛 다소니가 재조명되면서 뒤늦게 관심을 받았다. 다소니는 메인보컬과 비주얼 멤버의 만남으로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돌 유닛 조합이기도 하지만, 중저음이 매력적인 하니와 시원한 고음을 자랑하는 솔지의 조화는 보고 싶었던 만남이기도 했다. 하니는 다소니를 통해 ‘위아래’와 ‘아예’에서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보컬의 매력을 드러냈다. 실력까지 유닛으로 재조명받은 ‘역주행’의 아이콘.
빅스 LR
2015년 결성된 빅스 레오와 라비의 유닛. 콘셉트돌이라 불리는 그룹 빅스에서 평소 작곡 욕심이 많은 레오와 라비가 뭉쳤다. 팀내 최다 자작곡 보유자인 두 사람의 앨범 발매는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일지도 모른다. LR의 타이틀곡 ‘뷰티불 라이어(Beautiful Liar)’는 라비의 자작곡으로, 서정적인 레오의 목소리와 라비의 거친 랩핑이 조화를 이뤘다. 레오와 라비는 유닛 프로젝트를 통해 숨겨뒀던 매력을 꺼냄과 동시에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슈퍼주니어 D&E
2011년 결성된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의 유닛. 슈퍼주니어 퍼포먼스의 핵인 동갑내기 동해와 은혁은 이미 다양한 무대를 함께 선보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조합이다. 2011년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4’에서 ‘떴다 오빠’로 첫 유닛 무대를 공개한 이후 일본에서만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는 2015년 정규앨범 ‘더 비트 고즈 온(The beat goes on)’을 발표하고 영역을 넓혔다. 슈퍼주니어 K.R.Y.에 이어 월드투어를 진행해 일본, 대만 등에서 무대를 꾸미며 유닛의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슈퍼쇼1’ 부터 자작곡을 선보인 바 있는 동해의 음악적 성취 역시 D&E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씨스타19
2011년 결성된 씨스타 효린과 보라의 유닛. 메인보컬과 래퍼의 만남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의 형태다. 데뷔곡 ‘마보이(Ma Boy)’는 멤버의 섹시함을 드러내며 꿀렁춤 유행을 낳았고, 2013년 발표한 ‘있다없으니까’는 음악방송에서 11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3분을 혼자 이끌어가는 효린의 보컬 능력과 적재적소 양념을 치는 보라의 랩이 잘 어우러져 씨스타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냈다.
에이코어 블랙
2015년 결성된 걸그룹 에이코어 케미와 민주의 유닛. 힙합 콘셉트를 지향하는 에이코어에서 두 명의 래퍼가 ‘블랙’이란 이름을 달고 출격한 것은 예측 가능한 조합이었다. 그러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 유닛을 시도하면서 힙합 콘셉트를 명확하게 던진 것, 자신들이 랩을 메이킹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앨범에는 2014년 발매됐던 케미의 솔로곡 ‘날 것’도 있어 힙합 뮤지션으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인피니트H
2013년 결성된 인피니트 래퍼 동우, 호야의 유닛. 인피니트H는 인피니트 힙합(Hip-Hop)의 약자다. 어린 시절부터 힙합 음악을 좋아했다고 밝힌 동우와 호야는 연습생 시절부터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고, 이러한 교류는 자연스럽게 유닛 결성으로 이어졌다. 인피니트H는 2013년 미니앨범 ‘플라이 하이(Fly High)’, 2015년 미니앨범 ‘플라이 어게인(Fly Again)’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면서 아메바컬쳐, 브랜뉴뮤직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힙합 도전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노력했다. 2015년 ‘예뻐’로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투윤
2013년 결성된 포미닛 허가윤과 전지윤의 유닛. 메인래퍼 현아가 이미 솔로와 트러블메이커 활동을 펼친 상황에서 보컬라인 허가윤과 전지윤의 유닛은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포미닛은 멤버들을 가윤과 지윤을 투윤, 지현 현아 소현을 쓰리현으로 나눠 지칭하기도 한다.) 래퍼 포지션도 겸하고 있는 중저음의 전지윤과 청아한 고음을 자랑하는 허가윤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았다. 데뷔곡 ‘24/7’으로 컨츄리 풍의 경쾌한 곡. 전지윤은 수록곡 ‘쎄쎄쎄’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뮤지션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 [아이돌 유닛 대백과사전①] 보기 드문 뮤지션
⇒ [아이돌 유닛 대백과사전③]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 [아이돌 유닛 대백과사전④] 새로운 콘셉트의 탄생
박수정 기자 soverus@, 한혜리 기자 hyeri@,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편집.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젤리피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의 영역은 나날이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예능 등 분야별 활약뿐만 아니라 유닛이나 솔로로 가수로서 또 다른 변신도 선보인다. 그 중 유닛은 그룹 활동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영역. 아이돌 유닛은 팀내 혹은 팀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를 개척하거나 뮤지션적 역량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제 유닛은 아이돌의 통과 의례가 될 만큼 일반화가 됐다. 본격적으로 유닛의 역사를 연 슈퍼주니어 K.R.Y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 중인 아이돌 유닛을 총정리하고, 분류했다.[분류 기준]
뮤지션 : 유닛을 통해 자작곡을 발표하면서 뮤지션적 역량을 드러냈거나, 그룹 활동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창력 등 실력을 증명할 때.
콘셉트 : 확실한 콘셉트로 그룹과 다른 정체성을 확보했을 때.
희소성 : 예상하지 못한 조합으로 신선함을 주거나 큰 임팩트를 선사했음에도 활동이 적어 희소성을 지닐 때.
예측가능함 : 보컬과 래퍼의 만남 등 콜라보레이션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의 유닛이거나 그룹 내 역할로 유닛 활동 가능성이 충분히 드러날 때.
# 보고 싶었던 뮤지션
그룹의 행보와 멤버별 특징을 고려했을 때, 유닛 활동을 통해 멤버의 가창력을 드러내거나 작업해왔던 자작곡을 공개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그룹들. (정렬은 가나다순)다소니
2013년 결성된 EXID 솔지와 하니의 유닛. EXID가 2015년 선보인 ‘위아래’ 역주행 효과에 따라 솔지와 하니의 유닛 다소니가 재조명되면서 뒤늦게 관심을 받았다. 다소니는 메인보컬과 비주얼 멤버의 만남으로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돌 유닛 조합이기도 하지만, 중저음이 매력적인 하니와 시원한 고음을 자랑하는 솔지의 조화는 보고 싶었던 만남이기도 했다. 하니는 다소니를 통해 ‘위아래’와 ‘아예’에서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보컬의 매력을 드러냈다. 실력까지 유닛으로 재조명받은 ‘역주행’의 아이콘.
빅스 LR
2015년 결성된 빅스 레오와 라비의 유닛. 콘셉트돌이라 불리는 그룹 빅스에서 평소 작곡 욕심이 많은 레오와 라비가 뭉쳤다. 팀내 최다 자작곡 보유자인 두 사람의 앨범 발매는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일지도 모른다. LR의 타이틀곡 ‘뷰티불 라이어(Beautiful Liar)’는 라비의 자작곡으로, 서정적인 레오의 목소리와 라비의 거친 랩핑이 조화를 이뤘다. 레오와 라비는 유닛 프로젝트를 통해 숨겨뒀던 매력을 꺼냄과 동시에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슈퍼주니어 D&E
2011년 결성된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의 유닛. 슈퍼주니어 퍼포먼스의 핵인 동갑내기 동해와 은혁은 이미 다양한 무대를 함께 선보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조합이다. 2011년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4’에서 ‘떴다 오빠’로 첫 유닛 무대를 공개한 이후 일본에서만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는 2015년 정규앨범 ‘더 비트 고즈 온(The beat goes on)’을 발표하고 영역을 넓혔다. 슈퍼주니어 K.R.Y.에 이어 월드투어를 진행해 일본, 대만 등에서 무대를 꾸미며 유닛의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슈퍼쇼1’ 부터 자작곡을 선보인 바 있는 동해의 음악적 성취 역시 D&E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씨스타19
2011년 결성된 씨스타 효린과 보라의 유닛. 메인보컬과 래퍼의 만남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의 형태다. 데뷔곡 ‘마보이(Ma Boy)’는 멤버의 섹시함을 드러내며 꿀렁춤 유행을 낳았고, 2013년 발표한 ‘있다없으니까’는 음악방송에서 11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3분을 혼자 이끌어가는 효린의 보컬 능력과 적재적소 양념을 치는 보라의 랩이 잘 어우러져 씨스타의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냈다.
에이코어 블랙
2015년 결성된 걸그룹 에이코어 케미와 민주의 유닛. 힙합 콘셉트를 지향하는 에이코어에서 두 명의 래퍼가 ‘블랙’이란 이름을 달고 출격한 것은 예측 가능한 조합이었다. 그러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 유닛을 시도하면서 힙합 콘셉트를 명확하게 던진 것, 자신들이 랩을 메이킹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앨범에는 2014년 발매됐던 케미의 솔로곡 ‘날 것’도 있어 힙합 뮤지션으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인피니트H
2013년 결성된 인피니트 래퍼 동우, 호야의 유닛. 인피니트H는 인피니트 힙합(Hip-Hop)의 약자다. 어린 시절부터 힙합 음악을 좋아했다고 밝힌 동우와 호야는 연습생 시절부터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고, 이러한 교류는 자연스럽게 유닛 결성으로 이어졌다. 인피니트H는 2013년 미니앨범 ‘플라이 하이(Fly High)’, 2015년 미니앨범 ‘플라이 어게인(Fly Again)’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면서 아메바컬쳐, 브랜뉴뮤직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힙합 도전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노력했다. 2015년 ‘예뻐’로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투윤
2013년 결성된 포미닛 허가윤과 전지윤의 유닛. 메인래퍼 현아가 이미 솔로와 트러블메이커 활동을 펼친 상황에서 보컬라인 허가윤과 전지윤의 유닛은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포미닛은 멤버들을 가윤과 지윤을 투윤, 지현 현아 소현을 쓰리현으로 나눠 지칭하기도 한다.) 래퍼 포지션도 겸하고 있는 중저음의 전지윤과 청아한 고음을 자랑하는 허가윤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았다. 데뷔곡 ‘24/7’으로 컨츄리 풍의 경쾌한 곡. 전지윤은 수록곡 ‘쎄쎄쎄’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뮤지션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 [아이돌 유닛 대백과사전①] 보기 드문 뮤지션
⇒ [아이돌 유닛 대백과사전③]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 [아이돌 유닛 대백과사전④] 새로운 콘셉트의 탄생
박수정 기자 soverus@, 한혜리 기자 hyeri@,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편집.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젤리피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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