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미세스 캅' 이기광
'미세스 캅' 이기광
‘미세스 캅’ 이기광이 엽기 연쇄 살인범이 남긴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는 등 검거에 맹활약을 펼쳤다.

SBS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안길호 제작 소금빛미디어)이 지난 9회에서는 강력 1팀의 막내형사 이세원(이기광)이 뛰어난 추리력으로 미치광이 연쇄 살인마를 검거하는데 일등공신으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강력 1팀은 냉동 창고 사건에 사용한 범행 차량을 발견했다. 소위 대포차로 불리는 무적차량에는 이미 지문, 머리카락 등 식별 가능한 모든 흔적이 지워진 상태였다. 범인의 실마리를 찾는데 실패,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어떻게든 범인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영진(김희애)은 자존심을 버렸다. 다시 한 번 강회장(손병호)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지만 “살인마를 본 적도 증거도 없다”는 답변에 아무 소득 없이 돌아서야만 했다.

답답한 마음에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다시금 살피던 영진은 범인이 살인의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세원은 범인이 범행 전 영진에게 보낸 문자를 조합해 ‘넌, 날, 봤, 어’라는 단서를 찾아내며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원의 추리에 더해 진우(손호준)는 게임 아이디 추적을 위해 게임회사를 방문했을 당시 승우(정세현)의 사무실에서 본 끔찍한 게임내용을 떠올렸다. 강력 1팀은 그를 범인으로 지목,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오고 있는 것을 감지한 살인범 승우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하지만 경찰 상황실의 물샐틈없는 공조에 금방 위치가 드러나고 말았다.

막내형사 세원의 활약은 여기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는 범인을 마치 즐기듯이 쫓아가 여유 있게 검거한 것. ‘아기형사’로 불리던 세원이 베테랑 형사로 거듭나는 첫발을 내딛는 장면이기도 했다.

‘미세스 캅’은 1일 오후 10시, 10회가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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