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_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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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백성현이 김재원을 향해 변치 않는 충심을 보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화정’ 41회에서는 후금과의 맹약식을 파국으로 이끈 인조(김재원)의 모습과 함께 이후 병자호란이 일어나기까지 조선의 모습이 숨 가쁘게 진행됐다.

인조가 맹약식을 망치자 소현 세자(백성현)는 자신 때문에 대의를 망쳤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오해를 풀고자 했다. 소현 세자는 “제발 이 일을 되돌려 주시옵소서”라며 울부짖었지만, 인조는 이미 세자에 대한 배신감에 분별력이 사라진 상태였다. 인조는 “나는 너에게 아바마마라고 불릴 이유가 없다. 네가 그동안 공주와 내통한 것을 몰랐을 줄 알았느냐?”라며 분노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소현세자의 견제세력은 인조만이 아니었다. 나라의 실질적인 자금력을 모두 쥐고 있는 강주선(조성하)이 봉림대군(이민호)에게 손을 뻗치자 봉림대군은 주선의 마음을 이용해 병자호란을 막고자 주선과 손을 잡았다. 이러한 행보를 보고 세자를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섞인 빈궁(김희정)의 말에 소현은 “대군이 그럴 리도 없거니와 설사 그렇다 해도 전란을 막을 수만 있다면”이라고 말하며 형제 간의 오해를 차단하는 믿음을 보였다.

소현 세자의 인조를 향한 충심은 병자호란 발발 후에도 이어졌다. 인조는 세자와 빈궁, 원손을 중심으로 한 왕손들을 강화로 피난시킨 후 남한산성행으로 마지막까지 저항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소현 세자는 가족과 함께 강화를 가지 않은 채 인조와 함께 남는 것을 선택했다. 소현 세자는 “소자는 전하의 자식이고 또한 전하의 신하이옵니다”라며 변치 않는 충심을 보였다.

‘화정’ 42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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