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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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희의 아들 사망사건 가해자가 뒤늦게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1일 당시 19세였던 이상희의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씨(2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은 2010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동급생 A씨와 싸우다 주먹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이 씨의 아들은 이틀 후 사망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 씨의 아들이 먼저 폭행해 방어 차원에서 때린 것이라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판단,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A씨가 2011년 6월 국내에 들어와 대학을 다닌 것을 확인한 이 씨 부부는 지난해 1월 A씨 거주지 관할인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해 9월 사인 확인을 위해 이 씨의 아들 시신을 4년 만에 다시 부검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방위를 인정할 수 있는 일부 법리가 미국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사건 당시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A씨의 행위가 기소 대상에 포함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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