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언급했다.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 더 브릴리에 예식홀에서는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초대 진행자 문성근을 비롯해 배우 정진영과 최장수 진행자이자 현재까지 MC를 맡고 있는 김상중이 참석했다
이날 김상중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세월호 사건을 꼽았다.
김상중은 “당시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진행하면서 감정을 잘 추스르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영화,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나에게 일어났다’는 말이었다”며 “나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한 사람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상중은 “연기자로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는 게 쉽지 않고 어느 정도 제약도 있지만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의무감 책임감 때문에 충실히 이행하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92년 첫 방송돼 우리 사회의 어둡고 불편한 사건들을 집중 취재하며 대중의 많은 호평을 이끌어낸 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1000회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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