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정명훈 예술 감독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단원들이 1일 최근 사의를 밝힌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한 신뢰와 지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서울시향 발전을 위해서는 정 예술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시향 단원들 103명을 대변하는 기구인 서울시향 단원협의회는 이날 서울시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재 상황에서 서울시향을 더욱 더 발전시키고 서울시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지휘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라며 “지난 10년간 마에스트로와 서울시향 단원들은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박현정 전 대표의 직원 성희롱·폭언 논란 과정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고액연봉 논란, 업무비 횡령 의혹이 불거지며 서울시향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된 이래 단원들이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원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예술감독의 부재는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며 30여 년의 선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경험이 있는 정명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원협의회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박무일 첼로 연주자는 “(정명훈의) 항공료 정산 의혹에 법적인 부분은 단원들로서도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인데도 가정을 전제로 해 정 감독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박무일씨는 “그렇다고 해서 정 예술감독을 도덕성에 관계없이 예술성만으로 무조건 옹호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수차례 해명하고 서울시에서도 위법 없음이라는 결론 내렸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이 정 감독을 횡령 의혹으로 고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협의회는 더불어 “정명훈에 대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비판은 그의 업적을 폄훼하는 동시에 서울시향의 성과 또한 폄훼하고 있기에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순수하게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인과 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정 예술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하겠지만, 지휘료는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향은 “예술감독으로서의 부담에서 벗어나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평소의 뜻을 말한 것”이라며 서울시 의회 등과 조율해 재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TEN COMMENTS, 서울시향이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윤석민 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향, “정명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 선언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명훈’이 올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정명훈 예술 감독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단원들이 1일 최근 사의를 밝힌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한 신뢰와 지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서울시향 발전을 위해서는 정 예술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시향 단원들 103명을 대변하는 기구인 서울시향 단원협의회는 이날 서울시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재 상황에서 서울시향을 더욱 더 발전시키고 서울시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지휘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라며 “지난 10년간 마에스트로와 서울시향 단원들은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박현정 전 대표의 직원 성희롱·폭언 논란 과정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고액연봉 논란, 업무비 횡령 의혹이 불거지며 서울시향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된 이래 단원들이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원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예술감독의 부재는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며 30여 년의 선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경험이 있는 정명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원협의회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박무일 첼로 연주자는 “(정명훈의) 항공료 정산 의혹에 법적인 부분은 단원들로서도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인데도 가정을 전제로 해 정 감독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박무일씨는 “그렇다고 해서 정 예술감독을 도덕성에 관계없이 예술성만으로 무조건 옹호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수차례 해명하고 서울시에서도 위법 없음이라는 결론 내렸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이 정 감독을 횡령 의혹으로 고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협의회는 더불어 “정명훈에 대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비판은 그의 업적을 폄훼하는 동시에 서울시향의 성과 또한 폄훼하고 있기에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순수하게 음악을 연주하는 예술인과 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정 예술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하겠지만, 지휘료는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향은 “예술감독으로서의 부담에서 벗어나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평소의 뜻을 말한 것”이라며 서울시 의회 등과 조율해 재계약을 논의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TEN COMMENTS, 서울시향이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윤석민 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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