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손은 성열의 검은 도포를 입고 성열을 기다렸다. 이윽고 성열을 만나자 세손은 “귀(이수혁)를 없애기 위해 살았다고 했는데, 어찌 한 여인 때문에 그 의지를 꺾느냐”라고 물었다.
ADVERTISEMENT
세손과 성열 두 사람은 귀를 없애겠다는 서로의 굳은 의지를 확인하고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성열은 “귀는 이미 모계의 후손을 여럿 흡혈했다. 양선이(이유비) 어머니도 말이다. 양선이를 바친다고해서 귀를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다. 허나 양선이는 이를 모르고 공녀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캡처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