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당착
자가당착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온갖 검열에 시달렸던 정치 풍자 코미디 영화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가 9월 10일 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5년간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던 영화 ‘자가당착’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고, 9월 10일 개봉일을 확정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돌입했다.

‘자가당착’은 전 정권에서 붉어진 사건과 논란을 풍자한 정치 코미디 영화. 촛불집회, 용산참사, 4대강 사업 등 전 정부 집권 당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을 날카롭게 풍자했다. 포돌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정치를 해학적으로 풀어냈으며, 잊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사건과 상황을 상기 시킨다는 점이 ‘자가당착’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2010년 제작된 ‘자가당착’은 2011년 6월과 2012년 9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인해 관객들과 5년 동안 만나지 못했었다. 이에 김선 감독은 등급분류 결정 취소 소송을 진행하여 2014년 ‘제한상영가 판정 무효화’를 받아냈다. 어렵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고 극장 개봉을 앞 둔 김선 감독은 “제한상영가를 받을 만한 구석을 찾으면서 보면 더욱 재밌을 영화”라며 개봉 소감을 전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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