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남은 엉뚱함은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조영남은 뜬금없이 “’라디오스타’가 B급 정도 되나?”라고 물었고, 규현이 “저희가 ‘무한도전’ 다음이에요”라고 말하자 “오래 간다”고 맞대응 했다. 이 말에 규현은 “선생님이 하다가 일어나시지만 않으시면 된다”라며 강하게 응수했고, 조영남은 다짜고짜 “쟤는 이름이 뭐야”라고 물어 규현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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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형주는 이날 빼곡하게 정리된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조영남이 이를 보고 잔소리를 하자 조용한 스나이퍼 윤형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윤형주는 “형의 팬들은 호불호가 확실하다. 나하고 방송에 붙는데 내가 조용히 저격을 하면 그 다음 날 전화가 무지 온다. 시원했다고. 가만히 보면 내가 형을 먼저 공격한 적은 없다. 형이 먼저 한 걸 받아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세환은 “원래 쎄시봉을 못할 뻔 했다. 콘서트를 계획해 놓고 이장희 씨가 ‘무릎팍 도사’에 나갔는데 또 해프닝으로 이장희, 윤형주가 가수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 윤형주는 음이 플랫 되고 이장희는 염소 목소리 같다고 했다. 그래서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야! 형주야 너는 장로고 나는 평신도잖냐’라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알고 지낸 세월만큼이나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모습으로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조영남은 윤형주의 말에 발끈하고, 윤형주는 그런 조영남에게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대꾸를 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김세환은 양념처럼 이야기를 덧붙여 더욱 감칠맛을 냈고, 홍일점인 조정민은 상큼한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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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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