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드라마로 ‘남편과 불륜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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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는 고품격 스토리를 지향한다. 그 중심에는 열렬히 사랑했지만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위기의 부부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이 서 있다. 결혼 후 너무도 많이 달려져 버린 아내 도해강에게 환멸을 느끼게 된 최진언은 뒤틀려 버린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그 때 다가온 이가 바로 과거의 아내를 너무도 많이 닮은 강설리(박한별)다.
그리고 외모 외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김현주)는 운명처럼 삶이 뒤바뀌고, 기억을 잃은 채 독고용기가 된 도해강은 남편이었던 최진언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외부적 환경이나 조건 없이 과거 순수했던 모습 그대로 서로에게 빠져들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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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흥행퀸’ 김현주와 ‘원조 멜로킹’ 지진희의 재회
SBS ‘유리구두’를 비롯해 MBC ‘반짝 반짝 빛나는’,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출연하는 주말드라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흥행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현주는 이번 ‘애인있어요’를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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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는 도해강의 남편이자 서호대학 약학대학원 박사인 최진언을 연기한다.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에 풋풋한 소년 감성의 소유자로, 어마 무시한 아내바보였다. 하지만 아내가 결혼 후 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뽑으며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려는 괴물로 변모하자 환멸을 느끼게 되고, 과거의 순수했던 아내를 닮은 강설리에게 조금씩 마음이 흔들린다.
특히 2004년 방송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이후 11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된 김현주와 지진희의 남다른 연기 호흡 역시 드라마에 큰 시너지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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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은 최진언을 짝사랑하는 강설리를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극 초반에는 순수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통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간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며, 점차 악녀로 변해가는 과정을 탄력 있게 그려낼 것으로 예고한다. 또한 이규한은 연수원 꼴등 졸업의 신출내기 변호사 백석 역을 맡아 예측불허 기상천외한 ‘직진 순정남’을 보여준다.
강부자, 독고영재, 김청, 나영희, 최정우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의 중견 배우 라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나영희는 최진언의 모친이자 백치미를 자랑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홍세희 역을 맡아 능청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원한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형진과 백지원은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감초 연기를 선사, 극적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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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는 ‘발리에서 생긴 일’ ‘온리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연출한 최문석 PD와 ‘해피투게더’ ‘태양은 가득히’ ‘로망스’ ‘진짜 진짜 좋아해’ ‘반짝반짝 빛나는’ ‘스캔들’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배유미 작가는 이번 ‘애인있어요’ 역시 특유의 풍성하고 짜임새 촘촘한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낸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꽉 움켜쥘 예정이다. 여기에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최문석 PD의 섬세하면서도 흡인력 강한 연출력이 더해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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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는 오늘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아이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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