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현아
현아
현아, 무대 위에서 자신의 아우라를 뽐내는 몇 안되는 가수다. 신곡 ‘잘나가서 그래’만 봐도 다르다. 현아는 ‘패왕색’, ‘파격 섹시’ 등 선정선 논란이란 꼬리표를 끊임없이 달면서도 ‘현아라서 그래’라는 수긍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녔다. 현아가 더 대단한 것은 무대를 장악하면서도 함께하는 파트너까지 돋보이게 만드는 ‘스타메이커’ 힘을 지녔다는 점이다. 트러블메이커 활동에서 장현승과 보여준 극강의 섹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현아다. 솔로활동에서도 현아가 선보이는 케미스트리의 마법은 계속돼왔다.

# 현아 X 지코
현아 '저스트 팔로우'
현아 '저스트 팔로우'
지코와 현아는 현아의 2011년 타이틀곡 ‘버블팝’ 앨범 ‘저스트 팔로우(Just Follow)’ 무대에서 합을 맞췄다. ‘저스트 팔로우’는 도끼가 피처링한 곡으로, 지코는 도끼 대신 무대에 올라 현아와 함께 무대를 장악했다. 지코는 현재 Mnet ‘쇼미더머니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만큼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은 정상급 뮤지션이지만, 당시 블락비 멤버로 갓 데뷔한 지코와 현아의 콜라보는 궁금증과 동시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지코는 도끼가 피처링한 원곡 가사와 다른 자신의 가사로 무대를 채워 실력을 입증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가요계 두 악동들의 활약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현아와 지코는 지금도 여전히 친분을 과시하며 악동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 현아 X LE
현아XLE
현아XLE
현아와 걸그룹 EXID의 래퍼 LE는 지난 2014년 타이틀곡 ‘빨개요’ 앨범의 수록곡 ‘블랙리스트’에 함께 참여했다. LE는 현아의 랩선생님답게 좌중을 압도하는 랩스킬과 쫄깃한 랩톤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블랙리스트’는 현아와 LE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현아의 이야기를 담은 곡. ‘블랙리스트’에 담긴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현아의 섹시 아우라와 LE의 카리스마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걸크러쉬를 자아내기도 했다. LE는 이후 ‘위아래’로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대세돌로 급부상했다. 그 과정에서 현아와의 ‘블랙리스트’ 무대도 함께 알려지면서 현아와의 케미스트리는 LE의 실력을 증명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코에 이어 LE까지, 현아의 스타메이킹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 현아 X 정일훈
현아X일훈
현아X일훈
현아가 새 앨범 ‘A+’에서 선택한 파트너는 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이다. 그동안의 콜라보 작업이 모두 수록곡에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에서도 콜라보를 선보인다. 일훈은 뮤직비디오에서, 또 무대에서 비투비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불과 얼마 전까지 비투비 신곡 ‘괜찮아요’로 청춘들의 삶을 표현했던 일훈은 ‘잘나가서 그래’에서 스웩을 한껏 담았다. 현아의 아우라와 결을 함께 하며 일훈의 자신감에 찬 표정과 여성 댄서와의 퍼포먼스가 남성적 매력을 드러내기도 한다. 랩에는 일훈 특유의 플로우와 쫄깃함이 살아있다. 일훈이 속한 비투비는 올해 데뷔 4년차에야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한 그룹. 일훈은 ‘스타메이커’ 현아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열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KBS2 ‘뮤직뱅크’, SBS MTV ‘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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