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간 조립교’란 세계 2차 대전에서도 사용 되던 철제 다리로, 자재 하나당 300kg에 육박하는 무게를 자랑한다. 공병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불리며 악명 높은 훈련으로 불리고 있다. 자재들을 직접 사람의 손으로 옮겨 다리를 건설해야하기 때문에 잠깐의 방심이 한순간에 위험한 상황으로 펼쳐질 수 있는 아찔한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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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내리 쬐는 햇볕아래 비 오듯 땀을 쏟아내며 말없이 다리를 설치해나가기 시작했다. 운반조 대신 고리 역할을 하는 핀조에 배정된 김영철은 장병들 사이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욕을 먹어 또 한 번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바로는 이날 훈련 중 추진급식으로 나온 삼계탕에 폭풍 먹방의 끝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로는 고된 훈련에 지친 듯 닭고기를 흡입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집중시켰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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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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