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어송포유' 인피니트
KBS2 '어송포유' 인피니트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어송포유’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인피니트는 지난 9일 KBS2 ‘1박 2일’에 깜짝 출연한데 이어,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시즌4(이하 어송포유)’ 4회 방송에서는 데뷔 6년차다운 노련한 센스와 몸던지는 열정을 선보였다.

‘어송포유’ 방송 전부터 인피니트 멤버 전원이 데뷔 이래 지상파 예능으로는 최초로 완전체로 출연하는 것으로 이미 화제를 모았던 까닭에, 녹화 전 “그동안의 예능감을 불사르겠다”고 자신있게 밝힌 포부처럼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어송포유’에서 동우는 ‘나만의 프로포즈’를 보여달라는 미션에서 특별 MC로 함께한 루나에게 공감 불가능한 혼자만의 프로포즈를 시도한 뒤, 뜨뜨미지근한 루나의 반응은 안중에도 없이 스스로 너무나 만족해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고, 허벅지 사이즈를 측정하는 미션에서 조금이라도 더 사이즈를 늘려보겠다는 심산으로 주머니에 이상한 물체를 집어넣는 꼼수를 부리는 등 귀여운 악동 매력을 발산했다. 또 호야와 우현은 ‘어송포유’의 공식 코너이기도 한 ‘노래방 애창곡’ 코너에서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열창했다.

이날‘파트 바꿔부르기’에서는 인피니트는 한 해외팬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 미션은 랩, 보컬, 안무 등 한 곡 안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정확히 나눠 자신의 파트를 완벽하게 마스터하며 하모니를 이루는 아이돌 그룹에겐 신선한 시도이자, 쉽지않은 도전에 임했다.

하지만 이내 미션이 시작되자 막힘없이 술술 어떤 멤버의 파트였는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훌륭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물론 단번에 미션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사전 예고없이 현장에서 갑자기 주어진 미션이었음에도 처음 시도에 거의 마지막까지 성공 직전까지 이르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이 와중에서도 성규와 성열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보컬을 담당하는 성열이 랩 파트에 당첨돼 본의 아니게 미션의 성패를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 처하자 멘붕에 빠져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성열은 자신의 순서에 다다르자 바닥에 엎드려 땅을 두드려가며 박자를 맞추는 혼신의 노력으로 완벽히 자신의 분량을 소화해 모두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기며 미션의 성공을 이끌었다.

멘붕의 성열과 달리 성규는 막내 성종의 파트를 부르게 되자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함은 기본, 성종의 성대모사까지 더해 큰 웃음을 줬다. 미션이 실패해서 멤버들이 모두 당황하는 가운데서도 홀로 여유롭게 성종의 여리여리한 비음을 흉내내며 그의 표정까지 지어보이며 특유의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예능감으로 종횡무진했던 인피니트에 이어, 오는 16일 ‘어송포유’ 5회에는 나인뮤지스가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유)어송포유문전사 · 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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