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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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에픽하이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총 8회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테마 중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할 수 있는 ‘관객 선택형 콘서트’로 화제를 모았다.

에픽하이는 전 공연의 전석을 매진시켰음은 물론 매 공연마다 깜짝 게스트가 출연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재범, 로꼬, 지누션, 범키, 자이언티, 송민호, 지코, 바비, 비아이, 윤하 등 화려한 게스트가 에픽하이와 함께했다. 또 아내인 강혜정, 딸 이하루를 비롯해 배우 백진희, 모델 강승현,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하이,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산다라박 등이 공연장을 찾아 에픽하이를 응원했다.

9일 마지막 공연에서 에픽하이는 북미 콘서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꽃 같은 힙합’을 상영,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플라이(FLY)’와 ‘부르즈할리파’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고 초반부터 열정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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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테마 중 공포 테마가 8회, 에로 테마가 6회 선택됨으로써 가장 인기 많은 1, 2위 테마를 차지한 가운데 9일 마지막 공연 테마는 공포, 액션, SF로 선정됐다. 에픽하이는 각 테마마다 특유의 유머코드를 담은 재미있는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팬(FAN)’, ‘악당’,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우산’ 등 히트곡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에픽하이는 화려하면서도 노련한 무대매너로 스탠딩석은 물론 2층 좌석 관객들까지 열광시켰으며 관객들은 랩까지 모두 따라하며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행복’이라고 연호하며 앙코르 무대를 요청했고 에픽하이는 다시 등장, ‘본 헤이터(BORN HATER)’와 ‘사진첩’,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무대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호흡했다. 동시에 앙코르 무대에는 콘서트 굿즈를 관객들에게 던지는 이벤트로 더욱 분위기를 달궜다. 에픽하이는 “여러분이 주연이고 여러분이 함께 만드는 공연” 이라고 말하며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픽하이는 마지막 공연 인사 중 “연말에 만나요”를 외쳐 관객들을 열광시켰으며 2016년 ‘현재 상영중 2탄’이 돌아올 것임을 예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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